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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사회복지관 한글교실 김단례 할머니한글 깨쳐준 김석천 교사께 감사함 담아 “선생님 안녕하세요 우리가 공부 시작 한달니 벌써 일년니 다가오네요 저는 첨에 선생님을 만나쓸대 창피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자주 보니 부끄럽지 않습니다 저는 선생님 만나세 여기까지 왔습니다 선생님 감사드럽니다 사모림과 오래 오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종합사회복지관 한글교실에서 한글을 깨친 김단례(74) 할머니가 김석천 교사에게 보낸 편지이다. 문장부호도 없고, 맞춤법도 틀리지만 의미는 통한다.“한 2년만 더 배운다면 편지도 쓰고 그럴 것 같아요. 선생님은 잘
해남사람들
박태정 기자
2019.12.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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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명광재씨. 4번째 저서『신천자문』 발간 앞둬 한자 1천 자를 이용해 인간의 성장과정을 정리한 21세기 신천자문이 발간을 앞두고 있다.화산면에서 알뜰상회를 운영하는 명광재(80)씨는 옛날 천자문이 우주 삼라만상의 근본 원리와 대자연의 법칙, 그리고 인간의 도덕적 근본 원리를, 하나의 글자도 중복되지 않게 4언고시로 만들었다는데 착안해 21세기『신천자문』을 만들어냈다. 물론 이 천자문도 중복되는 글자는 하나도 없다.出生申告(출생신고, 태아가 모체에서 태어나 관청에 보고하고), 母乳口咂(모유구잡, 어머니 젖 입에 넣고
해남사람들
박태정 기자
2019.12.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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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읍 조명옥꽃방32년 간 꽃 예술 전파 조명옥꽃방(대표 조명옥)이 전국 꽃방 중 1호 ‘백년가게’로 선정됐다.백년가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인 성공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하는 사업으로 업력 30년 이상 가게 중 경영자의 혁신 의지, 제품서비스의 차별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세계적으로 가업을 승계하거나 장인정신이 있는 100년 이상 된 가게는 그 가치를 인정을 받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문화이다.이에 중기부는 30년 이상 된 소상인 또는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 중인 곳을 발굴해 100년 이
해남사람들
김유성 기자
2019.12.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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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장인예술협회 윤문희씨가 지난달 23일 사찰음식 부문에서 대한민국장인예술협회가 수여하는 장인 인증을 획득했다.윤문희씨는 요리가 좋아 사찰요리를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에 홍승스님의 강연을 듣고 수업을 받으면서 조교로 활동하다 홍승스님사찰음식연구회 전남지회장을 맡게 됐다.이어 사찰음식 전문가 사범자격증을 취득하고, 김치소물리에 아동요리 지도사. 푸드코디네이터, 메뉴개발 상담사 등을 거쳐 목포대 평생교육원 전통음식과 폐백 과정을 수료했다.2016년 강진 백련사의 ‘차와 사찰음식요리 경연대회’에서 조직위원장상, 2017년 서울국제 푸
해남사람들
박태정 기자
2019.12.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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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고구마’ 이후 2집 발표 박동인 전 군의원의 자작곡 ‘해남고구마’가 나이 지긋한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에서도 조회수 3,000회를 넘어서고 있다.이번에는 자작곡 ‘여보 미안합니다’를 들고나왔다. 아직 음원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행사장에서 선을 보였더니 이 또한 인기란다.‘여보 미안합니다’는 그가 개발한 농식품을 판매하기 위해 새벽에 서울로 올라가던 아내를 생각하며 착안했다.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이지만 이 시대 남편들이 충분히 공감할 노래란다.그는 시를 쓰듯 노랫말을 만들고 그 노랫말을 흥얼거리며 작곡을 한다.
해남사람들
박태정 기자
2019.12.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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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 목신 이세일 목수3일 할 일 2시간이면 뚝딱 숙련자가 3일간 쉬지 않고 도끼질을 해야 할 장작 양을 2~3시간이면 처리할 수 있는 장작기계가 나왔다. 수십 번의 도끼질이 필요한 옹이진 통나무도 한 번이면 끝이다. 장작의 두께도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하다. 전근대적인 난방에 신기술이 접목된 것이다.장작머슴이라 명명된 장작도끼는 삼산면 원진마을에서 이공방을 운영하는 이세일 목수의 창작품이다.“집 난방과 공방 난로에 화목을 쓰다 보니 겨울철만 되면 장작 패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장작머슴’이 탄생하게 된 계기다.
해남사람들
김유성 기자
2019.12.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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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랄린씨 장남 최건민군한국전통문화대 4년 장학생 “전통문화를 더 깊이 알아가는 것, 특히 전통미술 분야를 더 많이 공부하고 싶습니다”해남공룡박물관에서 근무하는 필리핀 이주여성 마랄린(45)씨의 장남 최건민(19)군의 관심사는 오직 전통문화. 그 중 민화이다.전남예고 3학년인 최 군은 충남부여 한국전통문화대에 합격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던 최 군은 문화예술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따라 박물관과 미술관 견학이 잦았고 그러한 과정에서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다.유난히 미술과목을 좋아했던 최 군은 그 꿈을 이루기 위
해남사람들
김유성 기자
2019.12.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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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광 김정동씨책 읽고 싶어 노인정도 안가 “독서가 유일한 낙입니다.” 황산면 징의리 김정동(73)씨의 책상 위에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안다’는 뜻이니 그가 왜 독서를 하는지의 이유가 설명이 된다.김정동씨는 경찰 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했지만 연좌제 때문에 합격이 취소됐다. 한마디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김 씨는 책을 한 번 보면 다 외워버릴 정도로 머리가 총명했다. 초등학교 시절 국어책 한 권을 1시간 만에 다 외워버리자 선생님이 일찍 하교를 시켜줄 정도였다.머리가 좋았지만 그
해남사람들
박태정 기자
2019.11.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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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동초 14년째 근무 해남동초등학교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이가 누굴까.순환직에 가까운 보통의 교사들은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까지 학교에 남는다. 하지만 해남동초 오케스트라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지도교사 김아라(44)씨는 어느새 해남동초와 인연을 맺은 지 14년이 흘렀다.김 교사는 2005년 기간제 교사로 동초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대전에서 해남으로 이사 온 후 교육청의 채용공고를 보고 신청서를 냈고, 한 달 동안 기간제교사로 근무했다.짧은 기간이지만 김 교사의 성실함과 아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학부모들이 먼저 알아봤다.
해남사람들
김유성 기자
2019.11.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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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축제 이끈 김향희 팀장내년 축제 지금부터 준비 기우와 기대 속에 막을 내린 해남미남 축제 중심에 섰던 해남군청 관광과 축제팀 김향희 팀장은 열정적으로 도움에 나선 주민들과 자신감을 회복한 공직사회의 변화가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김 팀장은 메인 콘텐츠의 부재는 가장 아쉬운 대목이며 이를 보완할 방안에 대해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임도 밝혔다. 그는 배추, 고구마, 무, 쌀 등 해남의 대표 먹거리를 정해 축제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야 했는데 이러한 부분이 미흡했다”며, “내년 축제에는 축제의 포인트가 될 콘텐츠를
해남사람들
김유성 기자
2019.11.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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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이곳서 상품 5종출시상품, 해남미남축제서 첫 선 해남군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의 공동브랜드 ‘땅끝이랑’ 가공상품 5종이 출시돼 해남미남축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인다.‘땅끝이랑’ 가공상품은 해남의 자연을 담은 건강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올해 결성된 땅끝이랑협동조합(대표 김관일) 회원 40농가가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의 기술지원을 받아 10월에 본격 출시됐다.이곳에서 가공한 상품은 밤호박분말, 부추분말, 표고분말, 무화과잼, 아로니아+블루베리잼 등이다. 밤호박분말은 제과·제빵용으로 납품이 가능하며, 우
해남사람들
박태정 기자
2019.11.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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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나눔 봉사 진행임모씨 1,200장 기부 해남읍사무소(읍장 민성배)는 지난 22일 연탄배달로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연탄배달은 임모씨가 올겨울 난방에 어려움을 겪을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1,200장을 기부하면서 이뤄졌다.이번 봉사활동은 20여 명의 해남읍자원봉사단이 참여한 가운데 해남읍 소재 난방 취약계층 2세대를 방문해 연탄 600장씩을 전달했고, 생활에 직접 관계되는 생필품 지원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연탄을 기부해준 후원자 임모씨는 “추워지는 날씨를 걱정해야 하는 이웃에게 이번 기부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해남사람들
해남우리신문
2019.10.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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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천선필 센터장인생에서 가장 보람찬 나날 보낸다 해남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천선필(63) 센터장은 인생에서 가장 보람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평생 택시업을 해왔던 그는 요즘 교통약자들의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에 절로 힘이 난다.천 씨는 6년 전까지만 해도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평범한 택시기사였다.그런데 어느 평범했던 날, 만삭의 임신부가 택시를 탔다. 진통이 와서 목포의 병원으로 가는 승객이었다. 그런데 택시에 오른 지 10여 분이 지나자 산통이 시작됐다.천 씨는 급히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택시 뒷자리에
해남사람들
김유성 기자
2019.10.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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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에서 한달 여행하기화원출신 주보경씨 해남여행기 20년 만에 찾아온 해남, 그때는 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들어온다. 세상을 좀 더 넓게, 조금은 더 여유 있게 바라볼 나이에 찾은 해남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한적함이었다. 대흥사에서 느낀 한적함, 예전엔 몰랐던 느낌이다. 여행자의 입장에선 한적함이란 끝없는 매력이다. 많은 이가 찾지 않아 고요함과 한적함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기회, 그러나 나의 고향 해남이라는 입장에선 아쉬움이었다.북평 해월루와 동해저수지 풍경은 숨어있는 보물이었다. 피낭시에의 고구빵과 송지의 전복빵은 아이디어가
해남사람들
박영자 기자
2019.10.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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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전통식당 ‘아로이타이’김호민·낸우돈 티파완 부부 “태국분들이 편하게 먹고 쉬어 갈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었습니다.”지난 8월 해남읍 해남관광호텔 옆에 태국음식전문점 ‘아로이타이’가 문을 열었다.이곳을 운영하는 김호민(33)·낸우돈티파완(29) 부부는 3년 전 해남읍 (구)청치과 인근에서 아시아마트를 운영하다 해남에 가장 많은 외국인인 태국인들을 대상으로 태국전문음식점을 차렸다.남편 김호민씨는 송지출신으로 부산에서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일하다 직원 연수차 태국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지금의 아내인 낸우돈티파완씨를 만났다. 당시는 짧은
해남사람들
김유성 기자
2019.10.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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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염소 마이스터 김주영 대표다음은 동물복지 지정 도전 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흑염소에 대한 친환경 유기축산물 인증을 받았다. 해남군 화원면 하모니농장은 지난 9월23일자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유기축산물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2003년 귀농해 흑염소를 사육하고 있는 하모니농장 김주영 대표(62)는 2012년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에 이어 이번에 유기축산물 인증까지 획득하게 됐다. 축산물 유기인증은 무항생제 축산물보다 한 단계 높은 인증수준으로 유기재배로 생산된 사료를 100% 급여하고, 동물복지형 축사 환경 조성, 운동장 설치 등 인증
해남사람들
해남우리신문
2019.10.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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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글 아들이 책자로 발간제1회 해남문단상 수상 『비망록』을 펴낸 구순의 할아버지가 해남문단상을 수상했다. 문학성보단 삶의 기록을 중요하게 여긴 문학상이었다.곽만집(92) 할아버지는 공직에서 은퇴한 후 화원에서 농사를 지으며 비망록 형식으로 매일을 기록했다. 하마터면 쓰레기로 버려질 뻔한 곽 씨의 작품은 서울에서 사업을 하던 둘째 아들이 고향에 내려와 청소를 하던 중 아버지의 비망록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곽 씨의 둘째 아들은 아버지의 비망록을 가만히 읽어보니 평상시 아버지가 했던 말들이 들어있고, 사람들에게도 두루
해남사람들
박태정 기자
2019.09.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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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국악인 박선호씨 해남동초·해남중학교 출신의 해금 연주자 박선호씨가 지난달 30일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증을 받았다.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은 600년간 이어 내려온 우리 고유의 무형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돼 있다.박 씨는 4년간 매달 첫째주 토요일 국립국악고에서 종묘제례악보존회의 전수교육을 받고, 지난달 8일 국립무형유산원의 관리감독 하에 이수평가를 받았다.실기평가는 공통과제로 지정곡 전폐희문으로 단체평가를 받았고, 이어 개별 과제 곡으로 당일 추첨을 통해 보태평 11곡, 정대업 11곡을, 마
해남사람들
김성훈 시민기자
2019.09.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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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인씨 ‘환상의 타이밍’ 출연해남읍 황상희·임젬마씨 장녀 해남출신 배우지망생 황수인(23)씨가 KBC민영방송이 만든 ‘환상의 타이밍 1화’에 출연해 지역민들의 관심을 받았다.황수인씨는 해남읍 해리 황상희(54)·임젬마(49)씨의 장녀로 해남동초와 제일중, 전남예고를 졸업하고 현재 상명대 연극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최근 KBC 광주방송이 민영방송 최초로 15부작 특별기획 드라마 ‘환상의 타이밍’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해당 드라마는 이훈, 브라이언, 김세경 등 유명 연기자가 출연해 회차마다 전남지역을 돌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
해남사람들
해남우리신문
2019.09.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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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만든 먹거리 부스저렴하고 푸짐해서 좋다 “명량축제에 가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먹거리가 부족해요. 그래서 저희가 떡볶이와 삼겹살을 팔려고 합니다.”오는 27~29일까지 열리는 명량대첩축제에 박건호(25)·백기환(21) 2명의 청년창업가가 음식점을 연다.향토음식부스에서 열리는 먹거리 판매대에 ‘20대 초반’이라는 간판을 걸고 각자 자신 있는 요리를 선보일 예정인데 특히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요리 품목은 치킨과 생맥주, 왕떡볶이, 짜빠구리, 삼겹살꼬치, 목살꼬치 5가지로 한정했다.평소 요식업을 하면서 친
해남사람들
김유성 기자
2019.09.23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