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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민들이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땅끝순례문학관은 부실공사로 완공되고도 3년 동안 문을 열지 못했으나 지금은 전국 최고 문학관으로 우뚝섰다.그 중심엔 이유리 학예사가 있다.이유리 학예사는 2019년 4월 땅끝순례문학관에서 근무를 시작해 초기 문학관의 체계를 잡기까지 부단히 노력을 쏟았다. 보자기에 쌓여 있던 유물, 수장고에는 라벨링 돼 있지 않은 기증품 등이 많았다. 이에 문학관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한 기본 작업부터 시작했다.또 문학관 옆 백련재를 작가들의 창작공간, 특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9년 문인들의 단기 거주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3.09.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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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진도축협(조합장 한종회)이 고급한우 시장에 뛰어든다. 이를 위해 자체 브랜드 사료도 만든다. 축협은 지난 9월1일 옥천면 축협 가축시장에서 해남군과 한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경산(출산 경험이 없는 암소) 한우 시식회를 열며 미경산우를 내세운 고급한우 브랜드 시장 진출을 알렸다. 축협은 미경산우를 최고급 브랜드로 내세운데 이어 생후 64개월 이내 암소는 서브 브랜드로, 생후 35개월 거세우는 프라임 브랜드로 내세우는 전략을 수립했다.브랜드명은 해남땅끝한우이며 철저히 해남진도축협이 제공하는 사료급여 등 메뉴얼에 따라 사육된 소
해남사람들
김유성 기자
2023.09.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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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면 남창리에 위치한 시골집은 수묵화 갤러리다. 벽면과 천장을 가득 메운 수묵화는 김만태(70)씨가 직접 그린 작품이다. 세상에 이런 일에 출연할 법한 공간에 이곳을 찾는 이마다 입이 떡 벌어진다. 각종 TV프로그램, 인터뷰 섭외가 많이 들어왔지만 극구 사양해왔다. 김만태씨는 10여년 전 모난 벽면을 예쁘게 가려보고자 우연히 붓을 들게 됐다. 어릴 적부터 미술에 소질이 있었던 김씨는 미대 진학을 꿈꿨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토목공학과에 진학했고 50대 후반에 붓을 들게 되면서 그의 인생은 풍부해졌다. 굽이치는 단단한 소나무, 바람에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3.09.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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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와 TV, 신문, 각종 공모전에 숱한 사연의 편지글을 보내온 송지면 미학리 김관웅(67)씨, 그야말로 37년 동안 글을 쓰고 사연을 보내는 시간을 보냈다. 숱하게 보낸 글 중엔 5,000권 당첨도 있었지만 아예 소개되지 않은 일이 부지기수였다.그런데 해남군에서 주최한 ‘땅끝을 노래하다’ 해남의 노래 작사 공모전에서 트로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 다음으로 큰 상이라 그저 감개무량했고 그동안 숱하게 보낸 편지글에 대한 여한도 없어졌다. 그 기쁨이 얼마나 컸던지 김관웅씨는 “처음엔 거짓말인 줄 알고. 여러 차례 물어보고 나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3.09.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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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부터 2년간 해남교육지원청을 이끈 조영천 교육장이 지난 8월29일 해남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갖고 다시 교육 현장으로 돌아갔다.이임식에는 교육지원청 직원들과 해남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 학부모연합회, 해남군교육재단, U-13야구단 학부모, 해남 유·초·중 교장 및 교감단 등 150여명이 넘는 내·외빈이 참석해 조영천 교육장의 임기 마무리를 아쉬워했다. 이임식에 참석한 각 단체 대표들은 해남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한 조영천 교육장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해남에서 태어나 해남에서 자란 조영천 교육장은 교육
해남사람들
박영자 기자
2023.09.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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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해선 안 된다는 교육철학으로 교육자의 길을 걸었던 해남교육지원청 조영천 교육장이 임기를 마치고 또 다른 교육자의 길을 준비하고 있다.조영천 교육장은 교육자로 38년을 지내는 동안 14년을 해남에 머물렀다. 송지종고에서 4년, 해남공고에서 5년, 또다시 해남공고 교장 3년, 해남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2년을 몸담았다. 그는 교육에 있어 항상 학생들이 최우선이었다. 아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그 누구보다 믿고 지지해주는 교육자의 길을 걸었고 또 그러한 교육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해남공고 교장에 몸담았을 때 학생들에게
해남사람들
김유성 기자
2023.08.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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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 화산면에 가면 ‘참새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화산면사무소 인근 사거리. 온갖 꽃나무가 둘러싼 삼각형 건물이 나온다.서울에서 8년 전에 귀촌한 김귀수(70)‧황미숙(65) 부부가 운영하는 분식 및 치킨, 맥주를 파는 작은 공간이다. 치킨을 파는 호프집 ‘닭먹고호프한잔’은 남편 김씨가, 김밥과 라면 등 분식을 파는 ‘참새방앗간’은 아내 황씨가 운영하고 있다. 김씨 부부는 먼저 귀촌한 황씨의 동생을 따라 화산면에 정착했고 귀촌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사거리 낡은 가정집을 사들여 음식점으로 바
해남사람들
김유성 기자
2023.08.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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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농산물을 담은 젤라또가 탄생했다.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맛이 특징인 젤라또는 유럽에서 옛날 방식으로 내려오는 아이스크림이다. 젤로 김영학 대표는 직접 키운 밤호박과 해남 로컬푸드를 사용해 농특산품 젤라또를 개발했다.귀농 7년차인 김영학 대표는 밤호박 농사를 지으면서 상품성이 떨어서 못 파는 비품 처리가 늘 골칫거리였다. 비품을 활용한 가공식품인 호떡 등을 개발해 판매했고, 지난해에는 특산자원 융복합 기술지원사업을 지원받아 밤호박 젤라또 관련 가공 시설 마련, 제품 개발에 도전했다.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기계를 이용해 젤라또를 만드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3.08.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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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면 남창리에 중고 전자제품을 척척 고치는 가게가 지금도 운영 중이다.알뜰중고매장을 운영하는 정영호(62) 사장은 직접 중고품을 매입해 고치고 설치 및 판매를 한다. 알뜰중고매장에는 에어컨이며 오디오, 노래방, 세탁기, 냉장고, 전자렌지, 선풍기, TV 등 온갖 전자제품이 널려있다. 정영호 사장은 청년 시절부터 금성 골드스타, 하이마트 등 서비스센터 전속기사로 12년 넘게 근무했다. 다양한 회사의 제품을 직접 고쳤던 경험으로, 어지간한 제품은 못 고치는 것이 없다. 손재주가 좋아 만능 수리꾼으로 명성도 자자하다.어릴 적부터 라디오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3.08.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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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를 꿈꾸는 해남제일중 심오제(15) 선수가 인생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7월22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중부 에페 개인전 우승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심오제 선수는 “금메달은 처음이다. 마지막 딱 찌르고 멋지게 세레머니를 하려 했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 나왔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심 선수는 올해 4번의 대회를 치렀는데 첫 대회인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남녀중고선수권대회에선 동메달, 전국남녀중고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후 3‧4번째 대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3.08.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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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7일 해남매일시장 야시장이 열리는 날, 매일시장 상인들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해남군청 김용환 팀장과 김대우 차장, 최대웅 주무관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것이다. 매일시장 현대화사업과 활성화를 위한 야시장 개장 등 매일같이 상인들과 함께했던 고마움을 담은 감사패였다. 2019년 토지보상에 이어 2020년 구건물 철거로 본격화된 매일시장 현대화사업은 개방형 마트형에서 장옥형으로 설계가 변경되는 등 숱한 우여곡절 끝에 지금에 이르렀다. 또 건물은 완공됐지만 현대화된 매일시장을 찾는 군민들이 줄자 활성화가 과제로 떠올랐다.이러한
해남사람들
박영자 기자
2023.07.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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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다 못 갚아요. 너무 감사하지요.”농가 덕분에 지금껏 살아왔다는 옥천면 이일시정미소 김석인(62) 대표는 그 마음을 갚고자 7년 전부터 쌀을 나눠왔다. 매년 쌀 210kg 이상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고 있는 것이다. 옥천, 계곡, 삼호, 겨자씨공동체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매년 쌀을 전달하며 주변 마을, 교회 등에서도 개별적으로 요청하는 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한다.김 대표는 정미소를 차린 지 1년 만에 남편과의 사별, 당시 남편에게 받을 빚이 있다며 찾아오는 이들까지 정미소 문을 열어 놓기 무서울 정도로 힘든 세월을 보냈다.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3.07.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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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이 지난해 국립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에 이어 올핸 수산양식기자재 클러스터 조성사업 단지를 유치했다. 총사업비 425억원이 투입되는 수산양식기자재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우리나라에서 최초 시도되는 최첨단 수산양식기자재 전문단지이다. 이 사업의 유치로 해남군에는 수산양식 기자재와 관련한 연구 및 생산, 유통에 이어 관련 기업 유치까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사업들이 진행된다. 이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밤낮으로 뛰었던 이가 해양수산과 김미향 해양개발팀장이다.김미향 팀장은 세무직으로 지난해 7월1일자로 생소한 분야의 해양수산과 해양개발팀
해남사람들
박영자 기자
2023.07.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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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가고 싶습니다.”경보 국가대표를 꿈꾸는 박소희(18) 선수는 해남출신 경보 유망주로, 지난 6월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됐다. 박소희 선수는 올해 대회성적을 종합해 상비군으로 선발, 오는 여름방학에 합숙훈련에 참여한다. 전남체고 3학년에 재학 중인 박 선수는 학내에서도 유일한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박소희 선수는 초등학교 때 육상대회를 나갔다가 운동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반해 전남체중에 진학하게 됐다. 전남체중에 진학해 선생님의 권유로 경보를 시작했는데, 힘과 체력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3.07.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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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국악협회 해남군지부(지부장 박영수) 회원들의 가장 큰 숙원인 사무실이 생겼다.박영수 지부장이 자신의 상가건물을 제공한 것이다. 위치는 명지아파트 앞 옛 유성식당 자리이다. 해남국악협회는 그간 여러 단체의 사무실을 전전하며 사용해왔다. 국악 장르상 독립된 공간은 필수이기에 회원들에겐 자체 사무실 공간이 오랜 수원사업이기도 했다. 이에 박영수 지부장은 자신의 상가건물인 옛 유성식당 자리를 회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고 또 사무실 집기를 자비와 후원금으로 들여놓아 협회 자산으로 등록시켰다.또 직접 페인트를 칠하고,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3.07.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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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읍 출신 김태희(18·이리공고) 선수가 제20회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59m97를 던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 5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에서 김태희 선수는 첫 투척에서 파울을 범했지만 두 번째 투척에서 58m67, 마지막 6차시기에 59m97을 던져 종전 개인최고기록(PB·58m84)과 동시에 본인이 갖고 있던 부별 최고기록을 깨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해남서초 출신인 김태희 선수는 무안에 있는 전남체육중·고등학교에 진학해 원반을 던졌다. 그러나 이리공고로 전학 후 해머던지기로 종목을
해남사람들
박영자 기자
2023.06.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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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용덕마을 윤재금 이장이 화산면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경작한 쌀을 매해 기증하고 있어 지역 내 칭찬이 자자하다.윤재금 이장은 수년 전 고향 용덕마을에 내려와 농사를 지으며 마을 이장을 맡고 있으며 항상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며 훈훈한 마을 분위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또한 면사무소에 등청할 때마다 호탕한 기운으로 “굿모닝”을 크게 외치며 바쁜 업무에 지친 직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윤 이장은 지난해 직접 농사지은 쌀 360kg을 기부해 저소득 취약계층에 전달했으며, 올 초 설 명절에는 면내 어르신들을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3.06.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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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면 방춘리에 위치한 세심사 주지인 토안스님(본명 배장완)이 지난 6월1일 열반했다. 법랍 48년, 세수 69세.토안 스님 다비식은 지난 3일 남도광역추모공원에서 열렸는데 사리 108과가 수습돼 주변을 숙연케 했다. 불교계에선 유명 스님들의 경우 가끔 사리가 나오는데 토안 스님의 다비식에서 사리 108과가 수습돼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심사 측은 수습된 토안 스님의 사리를 49제 이후 세심사에 안치해 신도들과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불교에선 108 숫자에 대한 의미가 크다. 보통 인간이 겪는 번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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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시민기자
2023.06.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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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학교는 그냥 가야 하는 곳, 수동적 생활을 했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학교는 가장 중요한 곳으로 학교에서 편히 쉬고 능동적인 사고를 가지면 앞으로 주도적인 삶을 살 것이라 생각합니다.”지난 2019년 9월 북평중학교에 부임한 후 큰 변화를 일궈온 정덕원 교장, 아침이면 톱과 예초기를 들고 교정을 누빈다. 학교수업이 끝나도 숙소로 가는 법 없이 이곳저곳을 돌며 산책로를 관리한다. 정 교장의 교육철학은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밀짚모자를 쓰고 톱과 예초기로 나무, 풀을 정리하는 교장. 그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3.05.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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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청 건설도시과 윤산호 팀장이 건설안전기술사에 최종 합격해 기술사 2관왕에 올랐다. 지난 2014년 해남군청 1호로 토목시공기술사를 취득한 윤산호 팀장은 이번에는 건설안전기술사 자격을 취득해 해남군 공무원 중 유일하게 2개의 기술사 자격을 갖게 됐다.건설안전기술사는 건설현장의 사고와 재해예방을 위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보유한 사람에게 부여하는 박사급에 버금가는 자격증으로 제129회 시험 최종합격자는 광주․전남에서 2명뿐이다. 400분 동안 50페이지를 기술해야 하며 합격률이 5% 미만인 매우 어려운 시험으로 꼽힌다. 기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3.05.30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