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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불모지인 해남에서 여자프로당구 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당구인이 있다. 계곡면 월암리 김다인(34)씨는 여자프로당구 선수를 목표로 지난 1년 동안 실력을 연마했고 오는 10일 여자프로당구 선수 선발전인 ‘LPBA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프로당구 선수가 되기 위한 첫 관문으로 트라이아웃에서 2연승을 하면 LPBA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 김다인 선수는 3쿠션을 즐기는 동호인이었으나 본격적으로 프로의 세계에 입문하기 위해 1년 전부터 훈련을 해왔다.매일 아침 당구장으로 출근해 손님이 없는 오전 시간엔 개인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동호회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3.05.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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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광해남군향우회 윤찬식 사무총장의 가슴 한편엔 항상 고향 해남이 있다. 고향 해남의 일이라면 항상 발 벗고 뛰는 그는 광주 향우들 내에서도 고향사랑맨으로 통한다. 고향사랑 기부제에서도 그의 고향사랑은 빛을 발했다. 고향사랑기부제 도입과 동시에 그는 재광향우 100여명에게 참여를 독려했고 또 늘 고향사랑기부제를 입에 달고 다닐 만큼 그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노력으로 재광향우들의 고향사랑기부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20여년이 넘도록 재광해남군향우회에 몸을 담고 있는 그는 사무총장으로 인준되자 해남출신 광주향우들의 인명사
향우
박영자 기자
2023.05.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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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과 6·25를 겪었던 대한민국에는 공공 복지라는 개념자체가 없었다. 당시 전쟁의 상흔은 해남도 비껴가지 못했다. 거리에는 부랑아들이 넘쳤고 어른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고아들도 많았다. 이때 2명의 헌신적인 복지가가 나타났다. 김정길 이사장과 이준묵 목사다. 이들은 해남에 최초 복지를 도입하며 해남의 복지사업의 한 획을 그었다. 김정길 이사장은 부랑아들을 위해 희망원을, 이준묵 목사는 고아들을 위해 등대원을 1953년에 각각 설립한다.따라서 1953년은 해남에 민간차원의 복지가 처음 시작된 해였다. 이중 김정길 이사장은 1953년
해남사람들
박영자 기자
2023.05.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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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서 가장 많은 신생아를 손으로 받은 이는 누구일까. 1944년부터 1990년까지 무려 40년 가까이 해남의 출생아들을 직접 손으로 받아낸 인물. 30대 이상 해남군민들 중 그녀의 손을 거쳐 태어난 이들은 부지기수다. 서너명의 형제들 모두 그녀의 손에서 태어난 집도 많다. 김옥련(1922~1995), 그녀의 이름은 해남에서 특별하다. 근대적 병원이 들어서기 전 아이들은 각 가정에서 태어났다. 1960년대까지도 그랬다.해남에 병원이 들어선 것은 일제강점기, 송봉해가 설립한 고려병원 한 곳이었다. 이때는 위독하지 않은 이상 병원에서
해남사람들
박영자 기자
2023.05.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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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서예부문에서 해남읍 연동리 야송 최정호씨가 입선의 영예를 안았다. 최정호씨는 송지 화원 북평 수협 지점장으로 정년퇴임 후 15년여 간 백련 윤재혁 선생에게 서예를 사사했다.입선의 영예를 안은 최정호씨는 “나름 열심히 해왔지만 해남 서예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의 상이라 생각한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야송 최정호씨는 그동안 전남도전 특선 3회, 입선 5회, 소치미술전국대전 특선 3회, 특별상, 추천작가, 남농미술대전 입‧특선 등 실력을 입증해왔다.한편 해남에 백련체 서풍
해남사람들
박영자 기자
2023.05.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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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 미술 섬이 있다. 문내면 임하도, 이곳에는 해남종합병원 행촌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작가 레시던시에 이어 작은 미술관 ‘갤러리 금요일의 섬’도 있다. 갤러리 금요일의 섬은 작가가 거주하며 그곳에서 창작한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거주하는 작가에 따라 전시 작품도 바뀐다. ‘갤러리 금요일의 섬’은 임하도 바닷가에 위치하며 작가 숙소와 갤러리, 작업실을 한 공간에 담고 있다. 이곳의 첫 입주작가는 유쾌한 작가로 통하는 최석운 작가. 지난 1월 입주한 최석운 작가는 해남과 임하도의 풍경을 그려 2층 전시실을 채워가는 작업을 하
해남사람들
김유성 기자
2023.04.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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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곡 정동복(75) 화백이 한국화 신선도로 대한명인에 선정됐다. 신선도 분야의 첫 대한명인이 된 것이다.사)대한민국 대한명인회는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인력 개발 및 지원을 위해 매년 대한명인을 선정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5월1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정동복 화백은 신선도 분야 대표적 화가이다. 그는 신선도 그림으로 명성을 떨쳤던 현당 김한영으로부터 신선도를 배웠다. 장성 출신 현당 김한영은 70년대 대흥사 유선여관에 묵으며 그림을 그렸는데 이때 남곡 정동복 화백도 그의 영향을 받게 된다. 45년째 해남에 거주하며 남도
해남사람들
박영자 기자
2023.04.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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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면 주민자치회(회장 노명석)가 지난 13일 북평면주민자치센터 대강당에서 총회를 열고 제2기를 출범했다.북평면 주민자치회는 지난 2021년 1기 출범식 이후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이번 2기 주민자치 위원을 모집해 출범했다. 북평면 주민자치회 회장으로는 해남마을넷 대표이자 북평면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노명석 회장이 취임했다. 노 회장은 2018년 12월 북평면주민자치위원회 설립과 집행부 구성, 2020년 제1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라는 전국단위의 행사에서 주민자치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바 있다. 노명석 회장은 “주민자치는 행복하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3.04.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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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면 반드시 나타나는 홍반장이 있다면 화산면엔 화산면주민자치위원회 돌봄반장 김혜경씨가 있다. 화산면주민자치위원회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엔 항상 그가 있다. 해남군의회 제5대 군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던 그에겐 정치인의 모습은 전혀 없다. 농촌 주민들과 어울려 사는 평범한 주부의 모습, 그가 추구하는 삶이기도 하다. 매주 화요일은 김혜경 반장이 신이 나는 날이다.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수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화산면 7명의 할머니들이 받아쓰기 시험을 보고 있었다. 김혜경 반장
해남사람들
김유성 기자
2023.04.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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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조회수 126만회도 기록하고 2년 만에 구독자 4만5,000명, 이제 5만명을 앞두고 있다. 해남을 넘어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이수자인 임승정(63)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땅끝마을 임선생’이다. 임승정씨는 귀한 재능을 묻어두기엔 아깝다는 조카의 전폭적인 지지로 유튜브에 도전하게 됐다. 조카는 카메라, 조명 등 장비를 지원했고, 미디어학부를 졸업한 딸 임서연(24)씨와 함께 영상을 제작한다. 딸은 한 달에 한 번 해남에 내려와 영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3.04.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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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문내면 임하도를 그리는 작가, 그의 소재는 임하도에서 마주하는 풍경과 아낙, 개와 고양이, 선착장, 낡은 창고 등 무궁구진하다. 하루 1~2시간 산책에서 만난 임하도의 모든 것이 그림의 주인공이다. 유재성(61) 작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35년간 몸담았던 수학교사를 그만두고 지난해 7월 행촌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내면 임하도 레시던시에 몸을 풀었다. 평생 작업실을 가져보는 것이 꿈이었던 그는 임하도에서 9개월째 그림을 그리고 있다.그가 그림을 처음 배운 것은 7년 전.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해남사람들
김유성 기자
2023.04.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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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소방서 표정훈 소방교가 지난 5일 제9회 강진소방서에서 개최된 전남 주관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는 시각장애인 대상 화재안전교육에 대한 주제로 전남 20개 소방서를 대표한 20명의 소방안전강사가 참가했다.표정훈 소방교는 시각장애인분들이 화재 시 패닉에 빠져 당황하는 상황이 생겼을 경우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불도 벽에 밀어 불자’라는 독창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불도 벽에 밀어 불자’의 ‘불’은 불이야!라고 외치며 화재상황을 주변에 알리고 ‘도’는 도와주세요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다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3.04.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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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서 거주하는 판소리 분야 유일한 대통령상 수상자인 천희심 명창이 오는 14일 오후 2시 해남군민광장 야외 무대에서 ‘천희심 소리판’을 연다. 다섯 바탕의 멋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소리판에는 명창의 40년 소리인생을 응축한 공연이다.이번 소리판에는 천희심 명창의 단가뿐만 아니라 지역 국악인들의 다양한 무대도 만날 수 있다. 김재운 명창의 홍보가, 김연순 명창의 춘향가, 김이정 무용가의 북춤, 봉만호 명창의 적벽가 등이 이어진다. 또 소고춤, 북평국악예술단, 심청가, 사랑가, 씻김, 한량무, 민요 등 실력있는 아쟁, 장구, 고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3.04.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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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보건소 김원배 공중보건의가 주간 재활프로그램 연계 장애인 한의약 진료로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공중보건의로 도지사상을 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그 업무에 성실했다는 결과이다.김원배 공중보건의는 주간 재활프로그램 연계 장애인 한의약 진료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개인별 건강상담과 인지강화를 위한 총명침 시술, 스트레칭과 근력운동 등 실생활 운동법 교육에 이어 테이핑을 활용한 통증관리를 정기적으로 해왔다.또 해남에서 개최된 전라남도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의료지원 등 장애인체육 진흥에 기여한 공이 인정돼 도지사상을 수상하게 됐다.
해남사람들
박영자 기자
2023.04.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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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달마고도 힐링축제가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개최됐다. ‘우리의 첫 봄, 달마고도와 함께’라는 주제의 축제엔 전국에서 찾아온 걷기 여행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2017년 개통 이후 달마고도를 가장 많이 완주한 이는 누구일까. 주인공은 완도읍 임해리(51)씨이다.임씨는 2019년 우연히 달마고도 스탬프투어를 하는 등산객을 보게 됐고, 2020년 처음 둘레길을 완주했을 때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5시간30분 걸려 첫 완주를 했고, 두 달 후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인증 메달과 완주인증서를 받았다. 이후 임씨는
향우
조아름 기자
2023.04.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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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유가 영양이 많고 맛 좋은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유 대비 유당 함량이 적어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편하게 섭취가 가능하다. 해남에서도 산양유가 생산되고 있다.계곡면 법곡리 꼬불꼬불 산길을 지나 첩첩산중에서 만나는 ‘계곡산양목장’.이다. 정인갑(59) 대표는 현재 산양 140두를 키우며 산양유와 요구르트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유가공 시설은 HACCP 인증도 받았다, 산양유 요구르트는 유산균을 첨가해 4시간 정도 발효과정을 거치면 완성된다. 이렇게 생산된 산양유는 고소하고, 우유보다 더욱 진한 맛을 자랑한다. 계곡산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3.03.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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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면 황산리에서 황산슈퍼를 운영하는 김재창(88)씨는 26살부터 88세인 지금까지 63년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기를 쓰고 있다.오랜 기간만큼 일기장엔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다. 수성펜이 번져 가장자리가 파란색으로 물들어 글씨를 알아보기 힘든 페이지도 있고 또 일기장이 삭아 만지기도 조심스러운 것도 있다. 60~70년대 당시 누구나 그렇듯 김씨도 가난을 피하고자 서울로 상경했고, 영화사 촬영팀에 몸을 담았다. 당시 일기에는 매일 점심을 거를 정도로 힘들었던 자신의 처지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 그러면서도 내일의 희망을 다짐하며 하
해남사람들
김유성 기자
2023.03.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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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아버지는 머슴이었다. 아버지는 “공부는 비쩍 마르고 힘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다. 우리처럼 힘좋은 사람들은 일을 해야 마땅하다”며 아들을 중학교에 입학시키지 않았다. 책가방 대신 소년의 어깨엔 지게가 대신했다. 공부가 너무 하고 싶었던 소년은 후배에게 건네 들은 목포유달원이라는 고아원을 무작정 찾아갔다. 버스비가 없었기에 버스 운전수한떼 심한 욕을 얻어먹으면서까지 찾아간 고아원이었지만 가족이 있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고 고하도에 있는 시설도 찾아갔지만 마찬가지였다. 고아원에 들어가서라도 공부만은 해야겠다는 소
향우
박영자 기자
2023.03.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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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자전거가 달려갑니다.” 97세의 나이에도 자전거를 타고 해남읍을 누비는 이가 있다. 해남읍 해리 신현칠 어르신이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열정적인 활동을 이어가는데 동력이 된 것은 바로 ‘자전거’다. 10년 전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후 해남읍에서 학동, 신안리까지 활동반경도 넓어졌다. 그동안 일반자전거 5대를 탔고, 자신의 자전거를 주변 지인들에게 3대를 선물해, 자전거 문화를 확대하기도 했다.3년 전부터는 아들이 선물한 전기자전거가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페달을 덜 밟아도 주행이 가능하니 힘도 덜 들고, 주행 속도도 빨라졌
해남사람들
김유성 기자
2023.03.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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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농협 여영식 조합장이 불출마선언을 했다. 이로써 박순봉 후보는 무투표 당선자가 됐다.그동안 북평농협 조합원들은 여영식 조합장의 3선 도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지난 17일 불출마를 선언하자 한때 북평면이 들썩거렸다.여 조합장은 “협동조합은 조합원들 간의 화합과 단결, 상생의 정신이 기본인데 선거로 인해 갈등이 커지는 등 조합발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 불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또 “후배들에게 아름답게 물려주는 풍토를 만들고 싶었고 북평농협의 재정과 운영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기에 박순봉 후보가 잘 이어갈
해남사람들
박영자 기자
2023.02.28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