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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소중한 사람
영덕언니가 퇴원기념으로 밥 한끼 묵자고 안하요. 참 인제 절대로 해남종합병원 오지 말라고 퇴원하기 전날 병원내에서 위안 공연도 크게 해주고 또 영덕언니가 절대 아프지 말라고 점심도 사주고 근닥하니 얼마나 반갑고 행복한가요이.영덕언니로 말하자면 나보다
해남우리신문   2011-10-28
[기획연재] 불가근 불가원
조선시대의 일입니다. 권력의 중심에 있던 박종경 대감이 어느 날 거상 임상옥을 만나 “내가 너의 뒤를 봐주면 너는 내게 무엇을 줄 수 있느냐”하고 물었답니다. 거상 임상옥은 이에 대해 불가근(不可近) 불가원(不可遠)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권력과 재물
해남우리신문   2011-10-18
[기획연재] 이혼 당하지 않으려면
어제 상가집에서의 일이다. ‘어라, 맏사위가 보이지 않는다.’ 맏사위는 당연히 상주역할인데 맏사위가 보이지 않아 조금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별다른 생각은 하지 못했다. 상주라고 꼭 자리에 붙어 있으란 법은 없으니 잠깐 외출했으리라 생각했다.그래도 몇 해
해남우리신문   2011-10-07
[기획연재] 우리집 개 이야기
별 이야기를 다한다. 어제 우리는 가족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아무리 미워도 싸우고 볶아도 결국은 가족이다.우리 집 뒤뜰은 개판이다. 방울이, 복순이, 콩이, 똘이, 미남이 등이 있다. 개 이름이다. 아직도 나는 이 개들의 이름을 분간하지 못한다. 개를
해남우리신문   2011-09-30
[기획연재] 점분이
점분이는 내 유년의 소꿉놀이 친구이다. 우리 할아버지 집 옆에 나란히 그네의 집이 붙어있어서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까지의 유일한 내 친구였는데 3학년도 못 마치고 그네의 아버지가 목포에 있는 그릇공장에 취직이 되어 이사한 후로 헤어져야 했다.몇 년에
해남우리신문   2011-09-27
[기획연재] 고향 그리고 추석
낮선 환경에 이제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습니다.그래도 아직까지는 여전히 힘든 날들입니다. 아, 벌써 추석이 다가오는군요.추석, 듣기만 하여도 설렘으로 가슴속에 물결이 일렁이는 단어입니다.어렸을 땐 새 고무신에 때때옷을 입을 수 있었고, 동네 부잣집에서
해남우리신문   2011-09-09
[기획연재] 꿈 그리기
선선한 날씨가 잠을 깨웁니다.가을의 문턱을 접어선 오늘, 팔월의 마지막날이네요.어려움에 맞닥드릴 때면 늘 뭣하러 이 고생을 하나며 푸념섞인 한숨을 몰아쉬곤 하죠.그래서 문득 오늘 새로이 꿈을 그려봅니다.이 꿈을 그려놓으면 자기도 모르게 이 꿈을 찾아간
해남우리신문   2011-09-03
[기획연재] 우리 어머니
이렇게 말하면 과장된 말이고,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할런지 모르지만, 제 어린 시절 어머님은 진지를 드시지 않고 사시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따라서 여자들은 다들 밥을 먹지 않고 사는 것으로 알았지요.위로 두 분인 누나들은 저 어릴 적에 기억도 없이 출
해남우리신문   2011-08-19
[기획연재] 패랭이꽃 1
이은경(동백문학회원)나 비록 걷을 순 없어도나 비록 하루 종일 누워 있어도나 말은 잘 못해도외롭지 않고 슬프지 않네초라한 나의 들판에모진 비바람 몰아쳐도나는 조금도 두렵지 않네모양도 작고향기도 없다고사진속 해남하천 위 작은 쉼터삼산 원진마을 도로변 작
해남우리신문   2011-08-12
[기획연재] 장맛비 그친 날의 단상
지루한 장마가 드디어 끝났다. 온갖 창문이란 창문은 다 열어젖혔다. 비를 물리치고 난 바람을 상쾌하게 맞이한다. 싱크대, 화장대, 책상 서랍 등 작은 서랍 하나하나 다 열어놓는다. 따갑지만 맑은 햇살이 환하게 쏟아져 들어온다.어젯밤 아이가 4박5일의
해남우리신문   2011-07-29
[기획연재] 한여름 밤의 추억
이 밤도 별은 빛나건만내 어렸을 적산속 오두막집 마당엔 모깃불 피어오르며멍석 위엔 삶은 옥수수 가득 놓고밤이 새도록 마주하던 그 사람은보이지 않는다그새 해와 달이 몇 번이나 뜨고 졌던가그 옛날 그 모습 그대로어느 하늘 아래서낯선 이와 마주하고 있을까박
해남우리신문   2011-07-19
[기획연재] 장마 그 메아리
6살 딸 아이가 끝말 잇기를 하자며, “장마”라고 시작합니다.“장마라는 말 알아?” 했더니 “엄마, 비가 계속 오는 거”라고 답합니다.대견한 마음에 웃어주었습니다. ‘그래, 올해도 장마가 시작되었구나’하고 생각하며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 딸아이와 대흥사
해남우리신문   2011-07-12
[기획연재] 벗어 버리고 싶은 그리움
사랑의 무게만큼 버거운그리움의 무게를 내려놓고 싶습니다.삶의 나무에 매달려곡예하듯 살아가는 운명이지만고른 숨결 펴고 영혼의아우성을 잠재우고 싶습니다.창백해져 가는 시간의 그늘에서 벗어나숨어 피던 그리움 풀어헤치고차오르던 목마름 씻겨 가며 살고 싶습니다
해남우리신문   2011-07-05
[기획연재] 모두 떠나버리면
참 애달픈 이야기입니다. 지난달에 있었던,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그 누구도 어찌 못하고….처가댁 동네에 노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영감님은 노환으로 귀가 어두우며 아직도 할멈이 상을 차려줘야만 식사를 하시는 분으로서 낚시를 좋아해서 틈나면 동네 저수지
해남우리신문   2011-06-28
[기획연재] 내 마음의 풍선
시골에서 살아온 지도 17년이 돼버렸다. 아이들 읍내로 통학시키는 것도 지치고, 매일 반복되는 변화 없는 삶이 무료하고, 정원이나 텃밭에 끝없이 올라오는 잡초들도 지겹다. 정원에 피어난 꽃들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앞서 잡초가 더 신경 쓰이고, 포도나무
해남우리신문   2011-06-21
[기획연재] 내가 인간인가?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니 마누라가 저녁상 준비 중이다.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식탁에 앉으려는데 갑자기 콧물과 재채기가 난다. 코를 풀고 식탁에 앉아 저녁을 먹는다.“아이쿠야….”갑자기 마누라의 비명에 놀라 돌아보니 마누라가 넘어질 뻔하다가 간신히 중심을
해남우리신문   2011-06-07
[기획연재] 나는 볼 수 있다
털 복숭이 모모와 길을 나섰다.만나는 사람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안부를 물으며 서로의 건강을 살핀다.사람 사는 정이 보인다.나뭇가지가 한들거린다.바람이 보인다.곱게 핀 들꽃이 아름답다.따스한 햇살이 보인다.벌과 나비가 춤을 추며 바삐 움직인다.꿀이 가
해남우리신문   2011-05-31
[기획연재] 옛 친구 단발머리 소녀
고향 당산나무 뒤로 달빛 숨어버리면남몰래 좋아하던 그애 집 봉창 앞에서 신호를 한다.한번 또 한번 신호 하고나면 빼꼼이 얼굴 내밀며하얀 검지손가락 입 가운데 가져다가 쉬잇 하던단발머리 소녀… 소리 죽여 코고무신 손에 쥐고서 살금사뿐, 살금사뿐대문 앞에
해남우리신문   2011-05-24
[기획연재] 첫 경험의 추억
요사이 술자리가 잦다. 외국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2년간 얼굴을 보니 못 보니 하면서 격려차 또는 환송치레로 술자리가 많다.며칠 전에도 몇 잔하고 늦게 들어와서 잠자리에 들었다.가끔 술 마신 날은 자다가 일어나 물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 그날도 한참
해남우리신문   2011-05-17
[기획연재] 봄의 기억
지금은 도로가 아스팔트 포장으로 바뀌고 면소재지는 제법 도시의 모습으로 불야성이 되기도 하지만 중학교 1~2학년 때 전기가 들어 올 정도의 해변가의 아주 작은 시골마을에서 자란 나는 어린 시절 봄에 대해 두 가지의 기억이 있다.초등학교 3학년 때였던가
해남우리신문   20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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