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오는 15일부터 시행

오후 7시부터 차량통제

 

한 초등학생 사망사고로 해남우슬경기장 내 안전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해남군은 우슬경기장 야간차량 출입을 통제키로 했다.
군은 오는 15일부터 매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차량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군의 이 같은 결정은 야간에 우슬경기장과 주변을 이용하는 군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이곳에서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보다 편안하고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배려에서이다.
차량출입 통제는 우슬경기장 정문과 수영장 쪽 도로에서 진입하는 곳, 현충탑에서 경기장 메인스타디움 방향 등 모두 3곳이다. 다만 현충탑을 통해 해남터널 앞 광장으로 통하는 도로는 인근 거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허용한다.


군 관계자는 “우슬체육공원을 이용하는 다수의 군민들이 안전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 차량출입통제를 하게 됐다”며 “차량 이용자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우슬경기장은 야간에 오토바이와 자동차 폭주족이 늘어나면서 위험한 장소로 전락했다. 주민들이 운동하는 장소와 차량통행 동선이 겹치면서 사고위험을 안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우슬경기장은 진입로와 나가는 길의 경사가 심하고 경기장 주변은 큰 원형구간으로 시야확보가 힘들어 대형사고를 불러올 위험이 상존했다.
따라서 주민들은 안전한 운동공간이 되기 위해선 운동장 진입로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고 우슬경기장 인근은 차량과 오토바이를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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