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5일장 주차장 공원

▲ 아이들이 뛰어놀아야 할 해남 5일장 주차장 공원놀이터에선 매일 어르신들의 윷놀이판이 벌어지고 있다.

 

현금·고성 오가는 곳 전락

해남 5일장 주차장 공원놀이터가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5일 5일장 주차장, 삼삼오오 모여 하교중인 학생들이 정자에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하지만 바로 옆 벤치에선 노인들의 도박과 흡연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지난 2010년 2억 원을 들여 만든 공원놀이터에는 아이들은 없고 여기저기 도박판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윷을 던지는 사람들과 구경나온 사람들, 오고가는 현금, 고성, 흡연 때문에 이곳이 주민들 위한 쉼터인지 도박판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다. 액수가 적든 많든 엄연한 도박행위가 만연하고 있는 것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고 외지에서 원정 오는 도박꾼들까지 가세하기에 이르렀다.


이곳을 지나는 한 주민은 “이제는 이곳 주민들과 진도나 완도에서 온 행인들까지 가세해 전문 도박판을 연상케 한다”며 “이곳에 누가 아이들을 데리고 와 놀 수 있겠는가”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점심시간을 제외하곤 상시 도박판이 벌어지고 흡연이 끊이지 않는데도 관계당국의 단속 움직임은 없다고 강조했다.
공원조성 당시부터 전시행정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던 해남5일장 공원놀이터가 이젠 고성이 오가는 도박판으로 전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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