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 주문 조금씩 회복세
서울 김장철되면 더 증가예상

정부는 수입개방과 재배면적의 증가로 배추가격이 낮게 형성되자 시장격리에 나섰다.
평년 평당 6000원에 거래되던 배추가격이 올해는 3500원 선으로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이도 거래가 이뤄지질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국에 걸쳐 15만 톤에 이르는 배추를 시장격리처분한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오는 30일까지 해남 가을배추 재배면적인 1648ha 중 19% 정도인 312ha에 대해 시장격리를 추진한다.
이번 시장격리는 상품성이 있는 가을배추 포전이 해당되며 농협계약재배 포전은 가을배추 최저 고시가격인 10a당 71만원, 비계약재배포전은 10a당 56만8000원에 시장격리한다.


군은 오는 19일까지 대상 농업인 및 포전을 확정하고, 30일까지 시장격리하며 이후 수급상황에 따라 폐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해남의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1648ha, 겨울배추는 전년보다 3.1% 감소한 2754ha이다.
배추가격 하락으로 해남절임배추 주문도 주춤하고 있다. 해남절임배추생산자협회(회장 최재문)는 올해 절임배추 최저 판매가격을 3만원(20kg, 택배비 포함)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비해 3000~5000원 하락한 가격이다.


그러나 오는 15일 이후에는 밭데기 거래와 절임배추 주문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해남가을배추는 11월 말이 되면 결구가 완료돼 가장 맛이 있는 배추가 된다.
또 서울권의 김장시즌은 15일 이후 본격화되기에 해남절임배추 주문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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