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천 청신마을에서는 마지영 강사가 할머니들에게 책을 읽어드리고 있다. 할머니들은 “언제 또 대회에 나가냐”며 얼른 대회 준비를 하자고 하신다.

해남우리신문 사업완료 후에도
관동, 청신, 고도리 여전히 독서 붐

해남우리신문사가 지난 11월에 마련한  ‘할머니 옛 이야기 한마당’에 참가한 각 마을들이 ‘언제 또 이런 자리가 있느냐’며 신문사에 러브콜을 보내왔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산골마을 할머니 도서관의 결실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할머니도서관 사업은 끝났지만 지금도 여전히 마을회관에선 옛 이야기 동화책이 읽혀지고 있다.
지난 9개월간 할머니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던 ‘은빛책날개’ 자원봉사자들이 마을회관으로 여전히 책을 나르고 있다.
최순덕 강사는 화산 관동마을에 어르신들에게 책을 읽어드리고, 함께 그림도 그리고 있다.
마지영 강사는 함께 대회를 준비했던 옥천 청신마을에 계속해서 책을 읽어드리고 있다. 마을 어르신들은 “언제 또 대회에 나가냐”며 얼른 대회 준비를 하자고 하신다.
지난 이야기 한마당에서 대상을 받았던 해남읍 고도리는 여전히 열정적인 분위기다. 이미향 강사는 꾸준히 책을 읽어드리며, 전래놀이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무대에서 선보였던 강강술래와 똥벼락 마당극이 초청을 받아 간간이 연습도 한다.
할머니 옛 이야기 한마당 이후, 할머니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자발적으로 이야기 모임을 가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한편 할머니 옛 이야기 한마당에 출연했던 할머니들과 이를 지켜본 마을 주민들은 내년에도  나가겠다며 자원봉사자들에게 계속 연습을 하자고 한다.
할머니들의 기억 속엔 할머니 옛이야기대회 기억이 행복하게 자리 잡고 있는 지금, 마을회관은 또 다시 동화책 나라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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