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대지에 겨울잠에서 깨어나
꽃샘바람 심술에
몸부림치는 잎새
시들은 초목을 촉촉이 적시는 봄비
외로운 가슴속에 추억을 드리우고
메마른 나뭇가지에 계절은 다시 찾아든다
주룩주룩 내리는 빗물
하늘과 땅 사이 거치른 세파(世波)의 핏물인 듯
고독한 내 창문에 흐르네
봄이오면 새순으로 내일을 기약하기에
투명한 세상 한줄기 빛에
나의 긴 여로의 생을 이어가야하나
김기두
한국문인협회 회원
얼어붙은 대지에 겨울잠에서 깨어나
꽃샘바람 심술에
몸부림치는 잎새
시들은 초목을 촉촉이 적시는 봄비
외로운 가슴속에 추억을 드리우고
메마른 나뭇가지에 계절은 다시 찾아든다
주룩주룩 내리는 빗물
하늘과 땅 사이 거치른 세파(世波)의 핏물인 듯
고독한 내 창문에 흐르네
봄이오면 새순으로 내일을 기약하기에
투명한 세상 한줄기 빛에
나의 긴 여로의 생을 이어가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