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공공도서관은 리모델링해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활용

 

지가문제로 난항을 겪었던 해남어린이․청소년도서관 건립이 박차를 가하게 됐다.
장소는 현 해남공공도서관 옆 부지 500평이다. 해남교육지원청은 새로 매입한 부지 500평에 신설 도서관을 짓고 공공도서관은 리모델링해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으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해남교육지원청은 그간 해남어린이·청소년도서관 건립을 위해 해남군 17억, 도교육청 17억, 국비 23억 등 총 57억원의 예산을 지난해 확보했다. 그러나 부지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당초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읍 구교리 법원 인근에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소유주가 제시한 지가와 공시지가의 차이가 커 해당부지 사업을 포기하고 새로운 장소를 물색했다.
그러다 최근 해남공공도서관 인근 부지에 대한 토지매입이 가능하게 되자 해남어린이․청소년도서관 건립이 본격화됐다.
새로 신설될 도서관은 기존 해남공공도서관 284평과 새로 매입한 부지 500평을 합쳐 총 784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독서뿐 아니라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모임,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건축설계는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해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사업부지가 변경됐기 때문에 도의회의 승인절차를 다시 받아야 한다. 이르면 8월에 최종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이나 운영방식은 크게 바뀌는 것이 없지만 건물구조와 공간에 대한 설계는 최종 승인 뒤 재설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교육 문화 공간이 필요하다는 여론은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김영록 전 국회의원과 박철환 군수, 해남교육지원청 최장락 교육장이 건립 필요성을 공유했고 지난해 정부에 건립예산을 요구해 구체화 됐다.
한편 해남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들어설 장소는 해남고와 해남제일중, 해남공고, 해남중, 해남서초 등이 인근에 있어 많은 청소년들의 이용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도서관 앞이 소나무 숲과 서림공원이 위치해 청소년들의 정서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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