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한정식 특화음식 선
바다나물에 비벼먹는 밥 별미

▲ 땅끝마을 전라도한정식에서 바다나물을 이용한 전복돌솥밥을 선보여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해남군이 추진한 송지 땅끝마을 특화음식 ‘디톡스 바다요리’가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특화음식 개발은 땅끝의 자연이 만들어낸 신선한 어류, 해초류, 조개류 등을 이용해 김정란 자연음식연구소의 협조로, 다도해횟집과 맴섬횟집, 어부횟집, 동산회관, 전라도한정식 등 땅끝마을 음식점 5개 업소가 참여했다.
이중 전라도한정식에선 전복돌솥밥 메뉴를 개발해 내놓았다. 박애란(49) 사장은 “이번 컨설팅과 자신의 노하우를 결합해 전복돌솥밥 메뉴를 만들었는데 손님들의 평가가 좋아 절로 힘이 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한정식이 부담스러운 손님들을 위해 단품메뉴를 개발하고 있다가 바닷가의 특색을 살린 전복돌솥밥이 가장 먼저 생각났고 과거의 경험과 이번 컨설팅의 도움으로 메뉴화에 성공했다”며 “손님들이 맛있는 건강식을 배불리 먹었다고 칭찬해 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전복돌솥밥은 그 이름에 걸맞게 전복이 주를 이루는 식단이다. 돌솥밥 중앙에 큼지막한 전복이 놓여 있고 제철에 맞는 바다나물과 밭나물 등을 기호에 맞게 비벼 먹으면 된다.
전복 껍데기를 삶은 육수로 밥을 지어 쌀밥에 맛을 더했고 꼬시래기, 다시마, 톳, 청각 등 제철 바다나물에 간장과 참기름을 넣고 비벼 먹는다. 또 기호에 따라 김이나 콩나물, 호박 등을 넣어 먹어도 좋다.
전복치패 장조림과 삼채장아찌, 전복누룽지 탕수육, 미역국 등 고단백 저칼로리 해산물과 녹색채소가 주를 이루고 있어 다이어트와 원기회복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특히 반찬으로 나오는 전복누룽지 탕수육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전복 껍데기 속에 담겨진 구수한 누룽지에 탕수육 소를 비벼먹으면 아이들도 밥 한 그릇 뚝딱이다.
박애란 사장은 “해산물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탕수육 국물은 좋아한다. 공기를 추가로 시켜 밥을 비벼 먹는 아이들이 많다”며 “남도의 맛과 바다의 맛을 담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전했다.
전복돌솥밥은 인당 1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5000원을 추가하면 전라도한정식의 간판메뉴인 게장을 함께 맛볼 수 있다.

▲ 박애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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