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 배후기지로
역사적·학술적 가치 인정

▲ ‘전라우수영’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5호로 지정된 가운데 우수영성에는 서문과 남문 사이의 성곽이 남아 있는 등 학술적 가치가 큰 성터다.

‘전라우수영’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5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30일 문내면 선두리 산 등 385필지 17만1804㎡(문화재구역 59필지 1만7740㎡, 보호구역 326필지 15만4064㎡)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
우수영에 위치한 ‘전라우수영’은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전략적 요충지로 1440년(세종 22년) 전라도 수군의 본영인 전라수영으로 출발, 대한 제국이 신식군대로 재편한 1895년(고종 32년)까지 전라우도 수군의 총지휘부로 연해지역 14관의 해안방어를 전담했다.
특히 정유재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의 대승을 거둔 울돌목의 배후기지로 조선시대 수군체제 변화와 발전은 물론 군제사, 성곽사 연구 등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라우수영 유적 내에는 우리나라 수군진성 중 가장 큰 규모인 석축성곽 1872m와 현재도 남아있는 원문을 비롯한 동서남북 4개의 성문터, 객사, 동헌와 함께 영창터 등 각종 군사 시설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전라우수영지(1787)에 따르면 영내에는 민가 620호, 수군병력 1085명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해남군은 명량대첩비 원설립지 이전 등 전라우수영의 역사성을 복원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 건립, 명량대첩 축제 개최 등 우수영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전라우수영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면서 성곽을 복원하는 등 우수영성지 개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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