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맴섬횟집, 특화음식 선
해물탕에 얹어진 왕만두 눈길

▲ 매콤한 해물탕 국물에 찍어 먹는 왕만두가 일품인 땅끝마을 맴섬 횟집의 만두해물매운탕.

해남군이 추진한 땅끝마을 특화음식 ‘디톡스 바다요리’를 통해 개발된 왕만두해물매운탕.
땅끝마을 맴섬횟집은 매년 11월이면 많은 사진마니아들이 맴섬의 일출을 사진에 담기 위해 찾는 곳이다.
맴섬횟집은 유명세에 걸맞게 신선한 회와 푸짐한 밑반찬이 유명한 곳인데, 여기에 해남군과 함께 개발한 만두해물매운탕을 내놓았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 음식이다.
바다에서 막 건져 올린 신선한 전복과 낙지, 꽃게, 새우, 조개 등의 온갖 해산물 사이로 큼지막한 왕만두가 자리하고 있는데 특유의 고추 다대기와 육수가 국물에 얼큰함을 더한다.
냄비 한가득 풍성해 보이는 매운탕이지만 먹다 보면 왠지 약간의 부족함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 부족함을 왕고기만두가 채워주기 때문에 다른 해물탕에선 느낄 수 없는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또 해물탕 국물에 칼국수를 비벼 먹는데 면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또 다른 별미다.
박순미(46) 사장은 “어떻게 하면 푸짐한 상을 내놓을까 고민하던 중 기존의 매운탕에서 왕고기만두와 칼국수를 첨가하게 됐다”며 “드셔보신 분들이 얼큰하고 칼칼한 매운탕 국물에 만두와 칼국수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좋아들 해주신다”고 전했다.
만두해물매운탕 이외에도 바다횟상 차림에도 변화를 줬다.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 와사비과일소스와 삼치탕수, 알타리피클장아찌를 더했다. 특히 삼치탕수는 여간해서는 맛보기 힘든 음식, 곱게 간 삼치와 다진 채소를 버무려 반죽하면 삼치의 비린 맛도 없고 부드러워 아이들의 영양 간식으로도 아주 좋다.
횟감이 놓인 접시도 일반 플라스틱 접시나 무생채 위가 아닌 옥돌로 만들어진 회 접시를 이용, 차가운 성질을 더욱 차갑게 먹을 수 있는 옥의 효능을 이용해 더욱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땅끝 바닷가 마을답게 제철 해산물을 이용한 밑반찬이 풍성한데 현재는 멸치, 새우, 김, 파래 등을 이용한 음식을 주로 만날 수 있다.
박 사장은 “만두해물매운탕은 아직 정식으로 메뉴판에 올라와 있지 않지만 조만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며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기에 미리 예약전화를 해주면 더욱 맛깔스런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전했다.
만두해물매운탕은 중 5만원, 대 6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칼국수 사리는 2000원을 추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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