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벗어나 해남 곳곳에서
도올 선생 강의 반응 뜨거워

▲ 이번 초의문화제 행사에 한듬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찻자리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초의문화제는 많은 변화를 꾀해 성공한 대회로 평가받았다.
제25회 초의문화제는 9일간을 초의주간으로 정해 해남 곳곳에서 ‘초의, 조선의 차를 말하다’는 내용으로 군민들과 만났다. 또 지난 22일에는 대흥사에서 도올 강의와 인드라 스님들의 음악회가 이어졌다.
초의문화제집행위원회는 18세기 차를 통한 인문정신과 조선의 차를 주창한 초의의 사상을 군민들과 공유하고자 찾아가는 학교 강의와 도서관에 차 관련 서적 비치, 지난 17일 초의주간 선포식 때 초의 차를 주제로 한 한 다담과 각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2일 대흥사에선 한듬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찻자리 시연과 차 학술 논문 발표회, 육법공양, 인드라 스님과 함께하는 산사음악회가 개최됐다. 이어 대한민국 차문화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초의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초의상은 일지암 유지보수를 위한 지원과 다신전 출간 등에 공헌한 서경배(54)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의선사 탄생 230주년과 열반 150주년을 기념하는 초청 강연으로 도올 김용옥 선생을 강사로 초청하여 ‘초의선사께서 우리 민족의 미래를 밝히시다’ 강연을 개최해 많은 청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밖에도 부대행사로 전국 들차회 20팀이 참여하는 들차회와 해남다인회에서 주관하는 떡차만들기, 다포그리기, 도자기 및 차 상품 전시 판매, 먹거리 장터 등이 열렸으며, 초의 주간인 15일부터 23일 사이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과 고산윤선도 유적지 등지에서 다례 체험 등이 진행됐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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