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FM ‘꽃보다 우수영’ 편성
마을주민들이 운영하는 방송

▲ 문화마을로 거듭나고 있는 우수영 마을 주민들이 해남FM ‘꽃보다 우수영’편을 진행한다.

해남FM에 해남 첫 마을방송인 ‘꽃보다 우수영’이 새로 편성됐다. 해남FM은 주민들의 자치역량과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해 전남 군단위에서 첫 개통된 팟케스트 방송이다. 여기에 더 작은 단위의 마을방송을 지향하던 중 우수영 마을방송을 한 코너로 운영하게 됐다.  
‘꽃보다 우수영’은 청년 활동가 김성훈 씨와 우수영문화마을해설사인 주봉단 씨가 이끌어 가고 기획편성은 해남군 문화관광과 전병오 씨가 맡는다. 
‘꽃보다 우수영’은 지난 수십 년간 쇠퇴의 길을 걷던 우수영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편성됐고 특히 역사와 소리, 미술이 있는 우수영을 알리기 위해 3가지의 작은 코너로 운영된다.
첫번째는 우수영의 부녀농요를 듣고 배우는 시간, 두번째는 우수영에서 한평생 살고 있는 어르신들을 통해 우수영의 역사와 젊었을 적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성훈, 주봉단 씨가 풀어내는 우수영에 대한 만담이다.
지난 30일 ‘꽃보다 우수영’ 기획을 맡은 전병오 씨가 해남FM 방송국을 찾았다.
이날 전 씨는 총 12개의 파일을 들고 5시간에 걸친 편집 끝에 30분가량의 첫 방송을 제작했다.
평균 해남FM방송 코너는 1~2시간에 걸친 편집으로 만들어지는 것에 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것이다. 그만큼 전 씨의 우수영 알리기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꽃보다 우수영’ 기획을 맡은 전병오 씨는 “우수영 마을은 주민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갖고 운영하고 있는 보기 드문 곳이다”며 이러한 주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 위해 우수영 마을방송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꽃보다 우수영’은 “우리 마을에 보물이 있어요”라는 멘트와 함께 시작한다.
우수영에서 한평생을 살면서 우수영의 문화와 소리, 미술을 아는 우수영 모든 주민이 역사적인 보물이라는 의미이다.
한편 ‘꽃보다 우수영’은 앞으로 해남FM 뿐만 아니라 우수영문화마을 골목길과 우수영 5일 장터에서 공개 녹화방송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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