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위 최초 렌트카 본점
해남렌트가 박정현 대표

 

군 단위 전국 최초 렌트카 본점이 해남에 설립됐다.
전국 최초 렌트카 본사를 군 단위에 설립한 이는 박정현(57) 대표다.
이번 국민권익위원회 진정을 통해 조례가 바뀌기 전까지만 해도 렌트카 회사의 경우 군 단위 지역에는 본사를 차릴 수 없도록 규정돼 있었다.
이에 대형 회사들이 군 단위에 대리점을 내주고 각종 편법을 통해 수익을 챙기는 일이 허다했다. 또 지방세, 면허세 등의 세금을 본점이 소재한 지역에 내야 하기에 지역의 세수가 타 시·광역시로 빠져나갔다. 이에 박 대표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넣고 본사의 불합리한 횡포를 비롯해 다른 업종의 사업은 모두 시·군에 차별을 두지 않고 본점 설립이 가능한데 왜 렌트카 사업만 군 단위에 본사를 두지 못하는가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이 결과 지난 7월4일 전남도청은 조례를 변경해 군 단위에 렌트카 본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가했으며 해남군의회는 본사 설립기준인 렌트카 50대 소유를 해남군 인구비례에 맞춰 20대로 하향 조정해 본사를 설립할 수 있게 했다.
현재 박 대표의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가까운 군 단위에서도 그동안 본사의 무분별한 횡포를 겪어오던 영업소 소장들의 회사 설립에 관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역에서 벌어들인 돈이 타 시·광역시로 빠져나가는 것과 영업소라는 이유로 본사의 무분별한 횡포 등이 불합리하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번에 군 단위에 본사를 차릴 수 있게 도움을 준 전남도청과 해남군, 해남군의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의 해남렌트카는 해남군보건소 옆에 위치해 있으며 승합차 7대와 소형차부터 대형 승용차까지 모두 39대 총 46대가 비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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