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기관 협조로 읍면에 배부
생명 옷 나눔에 많은 동참기대

 

해남경찰서는 농촌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형광색 야광조끼 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해남경찰서는 농촌 어르신들의 야간 보행 사망사고는 형광색 야광조끼만 착용해도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며 밝은색 옷은 생명을 지키는 옷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해남경찰서의 목표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건 제로’이다.
30%에 육박하는 농촌지역의 고령화는 높은 교통사고 사망률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노령 어르신들의 농번기철 경운기 운전은 가장 위험한 농기계 사고로 꼽힌다. 
이에 해남경찰서는 경운기 등 농기계 뒷면에 반사지 부착운동을 매년 시행하고 있고 오토바이 이용자들에게 안전모 지원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이어 해남경찰서는 올해 손해보험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안전모 등 200여 개를 배부했다.
경찰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보행자들을 위한 형광색 야광조끼와 지팡이 나눔운동을 올해 중요 사업으로 정했다. 이는 최근 경운기 사고에 이어 보행자들의 사망사고가 이어져 보행자들의 안전이 중요하게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에 해남경찰서는 지난 7월 해남종합병원과 우리종합병원, 해남군의사협회, 해남군수협 등 4개 기관의 협조를 받아 1500만원 상당의 형광색 조끼 1000여 벌, 안전모 300개, 지팡이 300개를 농어촌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배부했다.
현재 해남의 노인인구 비율은 2015년 말 기준 27.5%에 이르고 있다.
해남경찰서 관계자는 농촌 어르신들의 보행 사건은 이른 아침과 해 질 녘에 주로 일어난다며 이 시간대에 야광 조끼만 입어도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농촌어르신들 스스로 야간에는 밝은색을 입은 노력이 필요하고 경찰서에서 배부한 야광 옷도 생명 옷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입는 것을 생활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남경찰서는 야광조끼 배부 후 농촌지역 보행자들의 사고가 줄어들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생명을 지키는 야광 조끼 배부 운동에 많은 사회단체들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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