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미황사서 선 수행

 

서양에서 오랫동안 선 수행을 지도하고 구글 명상프로그램을 자문하는 미국의 선 수행자 노먼 피셔가 해남의 불자들에게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을 주기 위해 지난 16일 미황사를 찾았다.
노먼 피셔는 미황사에서 ‘우레와 같은 침묵의 소리’라는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묵조선 수행을 한다. 현재 약 30명의 불자가 미황사에서 노만 피셔 법사와 함께 묵조선 수행을 행하고 있다.
묵조선 수행이란 좌선을 통해 본래의 불성을 스스로 깨닫는 것으로 침묵 속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자기 불성을 들여다보는 것을 뜻한다.
미황사 금강 주지스님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100회 넘게 수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다양한 계층의 사람을 만나면서 각자에 맞는 수행방법을 늘 고민해 오다가 이번에 서양 스승의 법문도 듣는다면 한국불교를 새롭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노먼 피셔는 시인이자 젠 프리스트로 서양의 첫 불교공동체인 ‘샌프란시스코 젠 센터’에서 오랫동안 선 수행을 지도해왔으며, 구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명상 프로그램, 의료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지도자 역할을 해왔으며 선불교의 가르침을 서양 문화의 토양에 맞게 새롭게 해석하려는 ‘에브리데이 젠 공동체’의 설립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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