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복구명령 내렸지만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아

 

 

 산이면 금호리 인근 국유지에 바다 펄을 무단으로 매립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바다 펄을 실어 나르는 해안선이 무단으로 준설되고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곳 금호리에는 모 개인이 최근 농어촌공사의 시설물과의 이격거리 150m 내인 110m 거리에 바다펄을 무단으로 매립, 해남군으로부터 원상복구 명령을 받았지만 23일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금호리 일대 선착장은 중장비와 무동력선, 바지선 등을 통해 골재 등을 싣고 나르는 영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9월부터 선박접안으로 공유수면점사용 허가를 얻어 가능했다. 그런데 이곳 선착장은 물때에 따라 펄이 차오르면서 선박 접안에 불편이 따라왔다. 이에 모인 이 중장비를 이용해 해안의 점성토인 바다펄을 준설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이 펄을 무단으로 매립했다는 것이다. 
해안선과 해안구조물은 바다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관련규정에 따라 까다로운 허가 절차를 완료해야만 준설이 가능한데 사업자가 이를 무단으로 준설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농어촌공사 시설물과 바다펄 매립장소가 가까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며 “하지만 복구기간이 22일까지인데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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