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증상과 비슷 ‘주의’

 

 해남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60대가 사망했다.
지난 18일 사망한 해남읍 A씨(여, 65세)는 발열, 근육통 증세로 해남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혈소판 감소, 신장기능 장애가 발생, 24일 광주 소재 종합병원으로 전원해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고 25일 사망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 혈청 검사 결과 SFTS 양성판정이 보고됐으며, 올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70명의 SFTS 감염사례 중 전남에서는 첫 사망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면 발생하며, 고열과 함께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야외활동이 많고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조기 인지와 치료가 늦어질 경우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하고 중증으로 진행되면서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치사율이 최대 30%에 이르고 있지만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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