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장관 농민들과 간담회 
김영란법 개정노력도 약속

▲ 휴가 중에 해남을 찾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업 현안 간담회 자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오르게 된 데는 해남완도진도 주민들의 지지 덕분이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지난 7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하는 농업현안 간담회가 열렸다. 
김영록 장관은 국회의원 8년 동안 농업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장관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해남진도완도 분들의 덕분이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김영록 장관은 6년간 농해수위에 있었고 2년간 기획조정위에 있으면서 농업관련 발언을 국회에서 꾸준히 해왔다. 
김 장관은 “쌀값은 12만6000원 대로 20년 전 가격으로 떨어져 버렸고 4년째 발생하는 AI와 계속되는 가뭄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고 농업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장관은 “현재 쌀값이 12만 6~7000원대인데 올해 15만원 선으로 올리고 내년에는 17~18만원 대로 올려야 한다. 그래야 농정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어도 쌀농사 이상의 소득을 보장해 쌀 생산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농업부분 예산은 14조4000억원 대인데 쌀 직불금으로 1조4000억원이 나가고 있다. 앞으로는 농업의 공익적인 가치를 생각해 논과 밭을 구별하지 않고 직불금을 주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대해서도 지적을 했다. 김 장관은 청탁금지법이 농수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농축산물 선물비를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신 공무원들을 상대로 제일 부담스러운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 결과 경조사비가 제일 부담스럽다는 답변이 나왔다며 경조사비는 10만원 밑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김 장관은 휴가를 이용해 해남완도진도를 찾았다. 김 장관은 장관 취임 후 지역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농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김광호 해남군노인회장과 노명하 농협전남지역본부 부본부장, 박서홍 농협해남군지부장,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