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공공도서관 ‘독서레시피’
책 읽으며 꿈 표현하는 수업

▲ 박성미 강사와 아이들은 각자 만든 등대를 보여주며 서로의 꿈을 응원했다.

 책을 읽고 주제에 따른 상상력으로 만들기를 하는 수업이 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해남공공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올망졸망 독서레시피’이다. 
이날 읽은 책은 「무슨 꿈이든 괜찮아」, 여러 존재들이 때론 소박하게 때론 엉뚱한 꿈들이 나열된 책이다.  
박성미(37) 강사는 아이들에게 책 표지의 커다란 빨간 원을 가리키며 “이 원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라고 묻는다. 아이들은 “지구요”, “꿈이요”라며 각자의 생각을 말한다. 
계속해서 박 강사는 “해마 삼총사의 꿈은 밴드를 만드는 거예요. 왜일까요?” 그러자 한 아이가 “시끄럽게 만들려고요” 라고 대답한다. 
박 강사가 “뱀장어 가족의 꿈은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는 거예요. 왜일까요?” 그러자 아이들은 “안 가봤으니까요”라며 답했다. 
이날 아이들은 꿈을 밝히기 위한 등대 만들기 놀이에 들어갔다.
준비해온 색색의 테이프와 색색의 솜뭉치, 일회용 플라스틱 컵으로 아이들은 각자의 개성을 담아 등대를 만든다. 
초록색으로 만든 등대, 노란색 벽에 빨간색 비늘이 있는 등대, 알록달록 솜뭉치로 만든 등대, 무지개 빛 등대 등 아이들 각자의 상상력이 결합된 등대들이 등장했다.
자신만의 소중한 꿈을 밝혀줄 등대를 만든 아이들은 서로의 등대 만들기를 도와주며 협동의 의미도 배운다.
박성미 강사는 “등대 만들기 하나만으로도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다양한 상상력으로 표현한다”며 “올망졸망 독서레시피는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수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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