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디디고 템플스테이
나를 찾아가는 성찰의 시간

 

▲ 대흥사 디디고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이들이 정수 스님으로부터 불교건축양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스님, 명상을 하면서 온갖 잡생각이 들어 머리 속이 복잡합니다. 어떻게 하면 잡생각을 버리고 맑은 정신을 가질 수 있을까요?”
“명상을 하게 되면 잡념이 들어오게 돼 있습니다. 그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심호흡을 통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명상은 지속적으로 반복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지난 12일 대흥사 디디고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광주금파공업고 국사교사동아리 회원과 정수 스님과의 대화이다. 

 대흥사 디디고 템플스테이는 정수 스님과의 명상으로 시작한다. 모든 번뇌를 깨치기 위한 명상수업, 참된 나로 찾아가는 성찰의 시간이다. 
명상시간 이후에는 대흥사 삼층 석탑을 시작으로 침계루, 천불전 등 사찰 경내를 답사한다.
각 건물에 담긴 이야기와 불교건축 양식 등 지식을 일깨우는 시간이다.
저녁 공양 이후 저녁 예불시간, 먼저 법고 소리가 대흥사 경내를 가른다. 법고 소리에 이은 운판 소리, 청아한 소리가 경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33번 타종하는 범종소리가 깊은 울림을 전한다. 사부대중을 일깨우는 불교 4물소리를 경청한 참가자들은 예불에 들어간다. 

 예불 이후에 기다리는 것은 요가 수행이다. 대흥사 템플스테이 김경숙 팀장이 진행하는 요가 수업은 뭉친 근육을 풀어주며 심신을 맑게 해 준다. 간단한 동작부터 시작된 요가 수업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어려운 동작으로 넘어가며 근육을 이완시킨다. 
이날 디디고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윤경희(50) 씨는 “대흥사에 오니 마음수양과 몸 수양에 좋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스님의 사찰안내를 받으며 불교건축에 대한 의미도 알게 됐다”며 “대흥사 디디고 템플스테이는 자신을 성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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