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내면 학동리 가뭄현장 방문

 

▲ 김영록 장관이 가뭄을 겪고 있는 문내면 학동마을을 찾아 해남군청 안전건설과 김종호 과장으로부터 가뭄피해 현황을 듣고 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3일 지속되는 가뭄을 겪고 있는 문내면 학동리를 방문해 농정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유례없는 가뭄으로 해남은 전년 3년간의 평균 강우량인 488.7㎜보다 169.4㎜ 적은 319.3㎜의 비가 내렸다. 
해남군청 안전건설과 김정호 과장은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27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양수장 설치, 용배수로 퇴적토 준설 등을 지원했지만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했다.
또 옥천, 계곡, 마산, 산이면 일원에서 진행 중인 영산강(Ⅲ-1)지구 성산1공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이 내년 상반기에 조기 완료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했고 이에 김영록 장관은 대단위농업개발사업이 조기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현산면의 가뭄상황을 물었고 이에 김종호 과장은 현산, 송지, 북평 일대가 간척지 물이 닿지 않아 고천암 물로 농업용수를 대고 있다고 답했다. 또 금호호의 물을 고천암으로 끌어오기 위해 2단계 양수를 하고 있고 특히 금해양수장이 완료돼 초당 3.5톤의 물이 들어오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장관은 금호호 물은 충분한지 물었고 김종호 과장은 금호호 물은 영암호에서 끌어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날 문내 학동마을 박성용 이장은 “학동저수지를 진도로 물을 끌어가는 임시양수장으로 사용하다 보니 물이 부족해 금호호 물로 채우고 있다. 배추농사를 짓는데 염도가 있는 금호호 물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이에 해남군 관계자는 “양수장을 가동해 염도를 낮추고 있고 원래 2000ppm에서 2500ppm 정도의 염도를 연락수로 물을 순환시켜 800ppm까지 떨어뜨렸다. 800ppm은 수도작에는 피해가 없으나 밭작물에는 좋지 않기에 밭작물을 심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켜서는 안된다며 관정을 파는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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