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제 모시며 무사 기원 
황산 옥동 선착장에 건립

▲ 군민들의 성금으로 건립되는 황산옥매광산 희생광부 추모조형물 기공식에 앞서 유족들이 건립장소에서 제를 지내고 있다.

 군민들의 성금으로 건립되는 황산 옥매광산 광부집단수몰사건 추모조형물이 첫 삽을 떴다.
황산 옥매광산 희생광부 유족회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옥동 옥매광산 앞 선착장에서 추모조형물 기공식을 가졌다.
추모조형물은 일제강점기 말 제주도로 강제 끌려간 광부들이 떠난 황산면 옥동 선착장에 세워진다. 광부들이 집단 수몰된 추자도가 바라다 보이는 곳이며 일제강점기 군수물자였던 명반석 저장창고 인근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미경 황산면장 및 유족회 회원이 참석해 추모조형물 공사가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염원하는 제를 올리는 등 정성을 다했다. 
옥매광산 희생광부 유족회 박철희 회장은 “지역민들의 도움으로 추모조형물을 건립할 수 있게 돼 가슴이 벅차다”며 “추모조형물 건립으로 희생자 유가족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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