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효 정(읍내지구대 순경)

 최근 학교에서 일어난 가슴 아픈 폭력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부산, 강릉 여중생 집단 폭행사건, 학교폭력으로 아파트 15층에서 투신자살한 전주 사건 등 단순히 학교친구들 간에 생긴 일이라고 보기엔 그 결과가 너무나도 참혹하다.
우리나라는 최근 5년간 학교폭력 사범이 6만 3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1만4000여 명의 가까운 인원이 경찰에 적발되고 있고 이는 하루 평균 38명에 달한다. 
학교폭력 성향을 분석하면 중학교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초등학생 7배, 고등학생의 2배로 가장 높다. 또 학교폭력이 집단화 경향을 띠고 있다. 가해 학생의 수가 6명인 경우도 빈번하다.  
학교폭력으로 목숨까지 잃는 경우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학교폭력이란 학교내외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상해, 폭력, 감금, 협박, 강제적 심부름, 성폭행, 따돌림 등을 의미한다. 
하지만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대처함에 있어 근본적으로는 학생 본인의 의지와 가족의 관심, 학교의 대처가 중요하다.  
본인 또는 가족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면 112신고. 전화상담은 117번, 문자 상담은 0117이다. 
학교폭력 피해를 접수한 학교는 더 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초기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학교의 명예를 위해 덮으려는 시도가 더 큰 피해를 만들 수 있다. 
학교폭력은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무심결에 한 행동이 한 친구를 고통스러운 삶으로 내몬다. 
가해 학생은 가해 학생대로 법 앞에 서야한다. 두 가정 모두 고통으로 파괴된다. 
피해 학생이나 가해 학생, 모두를 위한 길은 관심이다. 가정과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이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