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확 뒤 논물 반드시 빼야
습한 논은 생석회 뿌리면 효과 

 

 

 겨울철 온난화로 월동한 우렁이가 어린모에 피해를 주는 일이 매년 반복됨에 따라 벼 수확 뒤 꼭 점검해야 할 사항이 늘었다.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왕우렁이 피해농가는 9농가 5ha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신고 되지 않은 곳을 더하면 그 피해면적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피해가 수년 전부터 지속됨에 우렁이 농법을 기피하는 농가도 점차 늘고 있다.
해남에서 우렁이 농법을 도입한 농가는 총 199단지 6778ha로 해남 전체 벼농사의 32%에 해당한다. 2년 전만 해도 8000ha로 전체 면적의 38%에 해당했지만 매년 피해농가가 발생하면서 농약으로 잡초제거를 대처하는 농가가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친환경농법에 있어 우렁이만큼 잡초제거에 탁월한 농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왕우렁이의 직간접적인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점검사항이 필수이다.
왕우렁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벼 수확 후처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습기를 좋아하는 왕우렁이가 월동하지 못하도록 논에 물을 완전히 빼주는 것이 중요하고, 물이 모이는 용배수로 하부에 생석회를 뿌리거나 차단망을 설치해 우렁이의 침입 또는 이탈을 막아야 한다.
특히 우렁이 피해를 입은 농가의 경우 대부분 습지를 끼고 있는 지역이 많은데, 이 같은 농지의 경우 가급적 우렁이농법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통발어구는 유인제를 넣어 우렁이가 서식하는 논 인근 용배수로에 설치하고, 생석회는 벼 수확 후 경운이 어려운 습한 논 및 도랑에 10a당 15kg 정도를 군데군데 살포하면 왕우렁이 서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 
자신의 농작물뿐 아니라 애꿎은 옆 농가에까지 피해를 주는 왕우렁이, 그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각 농가의 꼼꼼한 점검이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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