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문학축전 20일부터
고산문학대상 시상식 등 

 국문학의 비조(鼻祖)로 일컫는 고산 윤선도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제17회 고산문학축전이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녹우당과 해남문화원, 해남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해남군이 지원하고 고산문학축전운영위원회(위원장 정희성)가 주관하는 고산문학축전은 오는 20일 오전 녹우당 일원에서 ‘전국 고산청소년 백일장’과 고산청소년 시서화 백일장을 시작으로  해남문화원에서 열리는 ‘수상자와 함께하는 고산 인문학콘서트’ 오후 3시 축제의 문을 연다. 이어 저녁에는 해남유스호스텔에서 이근배, 김제현, 정희성, 백무산 시인 등 한국문단 원로 시인들과 전국의 문인들이 참석하는 ‘고산문학의 밤’이 열린다. 고산문학의 밤 행사에는 전국 각지 문인들의 시낭송과 해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인들의 노래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흥겨운 자리가 마련된다.  
21일 오전 10시에는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정희성 시인의 고산문학 초청강연회에 이어 11시에는 고산시가낭송대회가 열리며, 오후 3시부터는 같은 자리에서 이번 축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고산문학대상 시상식이 이어진다.

 제17회 고산문학대상에는 시조부문에 김정희 시인의『구름운필』, 시부문에 성선경 시인의『파랑은 어디서 왔나』가 선정됐으며, 올해 신설된 고산문학대상 신인상에는 시조부문 유헌 시인의『받침없는 편지』, 시부문에선 이설야 시인의『우리는 좀 더 어두워지기로 했네』가 선정됐다.
고산문학축전운영위원회는 우리 지역의 문화적 브랜드파워를 키우고 지역민의 인문학적인 소양을 넓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고산 청소년 백일장과 고산시가낭송대회에 많은 청소년들이 함께 해줄 것을 바란다며, 참가접수는 이메일 (kosan1587@daum.net)로 18일까지 받는다. 문의:010-8602-2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