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해전 충신들 모셔져

 

▲ 계곡면 용지리에 위치한 용지사에서 오극신 등 동복오씨 4위를 기리는 향사제가 거행됐다.

 동복오씨 문중 사당인 용지사(원장 민영기) 향사제가 지난달 29일 거행됐다.
향사제는 해남향교 박천하 전교가 참제한 가운데 유림들과 동복오씨 후손들이 참여했다.
제관은 초헌관에 박인복(수석부회장), 아헌관 박한주 장의, 종헌관에 김장균 해남유도회 감사가 맡았다. 
용지사(龍池祠)는 계곡면 용지리에 자리 잡고 있다.
용지사에는 참의공 오극신, 오극신 아들인 장령공 오계적, 오극신 조카인 용호공 오홍적, 해금공 오달운 등 4위가 모셔져 있다.
오극신(1554~1597)은 계곡면 용지리에서 출생해 임진왜란 때 출전한 인물이다. 이러한 그의 공을 인정한 선조는 그를 병조참의(兵曹參義)로 추증하고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에 녹했다.
오극신은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아들 계적과 조카 홍적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충무공 이순신 막하로 들어가 명량해전에 출전했다. 그는 명량해전 승리를 앞에 두고 아들 계적과 함께 그곳에서 전사했다.
해금공 오달운(1700∼1747년)은 하늘이 내린 성리학자라는 명성을 얻은 인물로 문장가였다. 후손들은 그의 글을 모은 해금문집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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