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마련한 드론전문가 양성교육 수강생들
방제부터 방과후 교육, 수리까지 전문팀 구성

 

▲ 해남군이 마련한 드론전문가 양성교육에 참여한 박태호(가운데)씨와 동료들이 드론사업 창업을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

 해남군이 마련한 드론전문가 양성교육과정을 수료한 박태호(37) 씨가 드론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창업에 나선다.
평소 드론에 관심이 많던 박 씨는 현산면 구시리 생태문화학교에 위치한 드론 국가시험장에서 드론 전문가 양성과정을 마쳤다. 
또 같이 교육을 이수한 5명과 함께 드론 전문가팀을 꾸렸다. 항공방제 및 항공촬영, 학교 방과후 수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박 씨는 평소 사진촬영에 관심이 많아 드론양성교육 이전부터 드론을 구입해 비행할 정도로 드론에 관심이 많았다.

 10년 전 대위로 전역한 그는 영업사원으로 활동하다 고향 해남으로 귀촌해 부모의 농사를 도왔다. 
그러다 지난해 6월 해남군이 고용노동부로부터 1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실시한 드론 전문가 양성교육에 참여하게 됐다. 
그리고 박 씨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5명의 수강생들과 의기투합하게 됐다. 드론을 활용한 창업이었다. 이를 위해 해남군청 앞에 작은 사무실을 마련했다.
아직 간판도 없고 사무실 인테리어도 시작하지 못했지만 이들은 매일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있다.
박 씨는 “드론을 직업으로 삼기 위해서는 전문가 그룹이 필요하다”며 “드론 교육, 방제, 촬영 등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동기들과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최근 해남군이 마련한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 공모 대상자로도 결정돼 창업지원금도 받게 됐다.

 해남군은 지난달 ‘일자리 늘리기 및 창업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했는데 박 씨의 ‘드론을 이용한 방제, 촬영, 교육, 수리 등 드론 관련 서비스업 창업’이 선정돼 15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 것이다. 
박 씨는 드론 사업은 시작됐지만 전문가로 구성된 팀은 많지 않으며 드론 연관사업의 발전성도 높다고 설명한다.

 특히 농업분야에선 드론이 활발히 이용되고 있고 해남군의 넓은 농토와 농촌인구의 고령화는 드론사업의 확장성을 불러온다고 덧붙였다. 
박 씨는 “보통 방제를 위해서는 보조 한명에 줄잡아주는 인력, 뿌리는 인력 등 2~3명이 필요하지만 드론을 이용하면 3000평 규모를 12분에 방제할 수 있어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작은 공간에서 시작하지만 드론 교육부터 수리까지 드론의 모든 것을 해결하는 공간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꿈이다”고 덧붙였다.
내년 초,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박 씨, 젊은 청년들이 의기투합한 창업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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