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경쟁 속 임대청약은 경쟁률 치열
기존 아파트 중 작은 평수는 매매활발

 

 아파트 신축 붐이 일면서 공급과잉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가 있는 가운데 임대 아파트의 분양경쟁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아파트의 경우 큰 평수보단 작은 평수의 아파트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400세대 물량이 쏟아진 신축 아파트의 경우 분양경쟁이 치열하다. 그런데 현재 임대 분양신청을 받고 있는 센트럴 팰리체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오는 25일 추첨을 통해 최종 임대 대상자를 확정한다. 

 또 지난 22일 20층에 대한 신청은 2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유는 맨 위층인 20층은 복층 25평이 더 달려 있어 경쟁이 뜨거웠다는 평가다. 산림조합 인근에 들어서는 센트럴팰리체는 33평 규모로 99세대가 입주한다. 임대기간은 8년, 임대가격은 1억7300만원이다.
현재 신축 중인 우석병원 인근의 임대아파트 정아에코하임 300세대도 올 초에 이미 분양이 완료됐다. 이때 3.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곳의 임대가격은 1억6500만원, 임대기간은 8년이다.
아파트 과잉공급이라는 분석에도 임대아파트 분양경쟁이 높은 것은 새집에서 잠시 거쳐 가겠다는 심리와 2억원 대를 훌쩍 넘긴 분양아파트에 비해 가격부담이 적다는 이유이다.
또 향후 해남아파트 가격이 오를 전망이 없다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해남읍에 거주하는 정 모(30) 씨는 2억원대를 넘어서는 아파트를 사기엔 너무 부담스러워 임대아파트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최모(40) 씨는 2억원 대 아파트라면 그 돈으로 해남읍 인근지역 땅을 매입해 주택을 짓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들이 성장할 때까지 임대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이후엔 읍 인근으로 이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임대아파트와 함께 평수가 작은 아파트도 인기이다. 현재 기존아파트의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17평인 주공1차 아파트 매매가격은 8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도 적은 평수의 아파트 매매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해남읍에 신축 중인 아파트 경우 대부분 33평 이상이다. 이유는 2014년 파크사이드 1차 분양 때 30평대수는 일찍 분양이 된 반면 24평은 분양에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해남은 30평대와 40평대 아파트가 더 분양이 잘 된다는 소문이 났고 이후 들어선 아파트 대부분이 30평대 이상, 결국 작은 평수 아파트의 품귀현상이 인 것이다.     
일찍 분양에 나선 아파트들도 40평대 분양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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