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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공고 졸업생…해남경제 차세대 주자로 부상
박영자 기자  |  hpakh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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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1  16: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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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및 기술직·창업 공고 졸업생 두드러져
해남 지키는 공고생 창업지원 등 고민할 때 

   
▲ 해남공업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은 해남공고 진학은 지역경제를 살리기는 길이라며 신입생 유치를 위한 피켓 홍보에 나섰다.

 “집 떠난 똑똑한 자식보다 함께 사는 자식이 효자”, “내 고장 학교 보내기가 지역경제 살리는 길” 해남공업고등학교가 신입생 유치를 위해 내건 홍보내용이다.
인구절벽시대, 해남인구가 1년에 1000여 명이 빠져나가고 있다. 인구를 늘리기 위한 각종 정책을 펴고 있지만 줄어드는 인구는 막을 길이 없다. 
인구늘리기 정책보단 현재 거주하는 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이는 가운데 해남공고에 대해 눈을 돌려야 한다는 의견도 높다.

 해남공고는 처음 실업고등학교로 문을 열었다. 실업고가 탄생하면서 해남여고와 해남고가 통합되고 당시 해남고를 다니던 학생들은 인문고와 실업고 중 하나를 선택했다. 이렇게 탄생한 해남실고는 2회 졸업생을 배출한 후 해남공업고등학교로 전환해 더욱 전문화된 특성화교로 전환한다.
해남공고 전신인 해남실업고 1~2회 졸업생, 이들 중 상당수가 해남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해남고 재학 중 학교의 분리로 실업고를 선택한 이들이다. 따라서 이들은 해남중고총동창회 45/43회, 46/44회 기수로 참석하는데 이들 기수 중 2/3는 해남에 거주하는 해남실고 출신들이다. 해남실고 1~2회 졸업생들로부터 시작된 해남거주 바람은 해남공고 전환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진다.
현재 해남공고 출신들은 해남의 각종 생산·기술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창업하는 이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샷시, 보일러, 컴퓨터 업종 종사자와 삼호 현대중공업, 대한조선, 옥천농공단지 중소기업 등 전문기술직에 종사하는 이들 대부분이 공고 출신들이다.
또 미용실과 커피숍, 컴퓨터 분야, 유통업, 옷가게 각종 기술분야 등의 창업에 성공한 이들도 공고 출신들이고 농업에 종사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해남의 중요 생산부분에 종사하는 해남공고 졸업생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다. 
특히 해남에 처음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해남실고 1~2회 졸업생 나이는 42~43세, 공고 전환 이후 졸업생들의 나이는 30대이다. 해남공고 출신들이 해남경제의 차세대 주자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해남중고 총동창회에 참석하는 이들을 보면 공무원 등 사무직 비율이 높다. 해남군청을 보더라도 해남고 출신들이 많다. 이는 예전에 해남 거주자에 대한 채용 비율이 높았던 까닭, 그러나 지금은 공무원 시험 문턱이 높아지면서 해남고 출신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반면 전남의 모 대학 출신들의 비율이 급속히 높아져 전체 공무원 772명 중 12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해남고 출신보다 해남공고 졸업생들의 해남거주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해남에서 직장 또는 창업하는 해남공고 졸업생들이 늘어나지만 해남공고는 여전히 신입생 미달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입생 유치를 위해 구 광주은행 사거리에서 피켓 홍보에 나서고 각종 장학금 혜택 등을 늘리고 있지만 인문고 선호와 인구절벽에 고전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해남군은 해남공고를 살리기 위해 기술직 채용에 있어 해남공고 출신을 우선하는 인사정책을 펴고 있다. 이미 건축직에 1명을 채용했고 이후 기술직이 비면 공고생을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매년 기능영재장학금 2000만원과 특기생들에게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해남경제의 실제 주역이자 차세대 주자로 성장하고 있는 해남공고 졸업생들, 이들이 해남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공고출신에 한해 창업지원금 등 다양한 일자리를 고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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