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카혼팀 첫 무대 
해남장애인 한마음 대회

▲ 장애인 카혼 팀이 창단 5개월 만에 ‘제25회 해남군 장애인 한마음 대회’에 초청돼 첫 무대에 섰다.

 “오늘이 우리의 첫 공연이에요.”
지난달 29일 ‘제25회 해남군 장애인 한마음 대회’ 무대에 오른 장애인 카혼 팀, 한 곡 밖에 소화할 수 없지만 설렘은 너무도 컸다. 또 여기저기서 앵콜도 나왔으니 대성공이다.
발달장애, 뇌병변 장애,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은 지난 6월부터 한채철 강사로부터 카혼 연주를 배웠다. 
13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일주일 1회 카혼을 연습한다. 
처음에는 낯선 악기에 당혹스러워했지만 지금은 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취업훈련, 재활훈련에 지친 마음을 카혼으로 푼다.
20대부터 30대까지 구성된 카혼 멤버들, 생소한 악기를 다룬다는 긍지로 뭉친 이들이다. 비록 간단한 동작만을 반복하는 카혼 솜씨지만 카혼으로 인해 무대에도 서고 음악도 즐길 수 있어 친구들에게 자랑도 이만저만 아니다. 
장애인 카혼연주 팀은 사랑의 열매 공동모금 지원으로 꾸려졌다. 
장애인종합복지관 이영매 씨는 “장애를 가진 이들이 음악을 통해 안정감을 찾고 카혼을 두들기며 소리 지르고, 춤을 추는 모습에서 건강한 장애인의 모습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장애인 카혼 팀은 오는 12월8일 동백문화제 무대에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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