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청년정책 실태 용역조사
30대 5년 평균 10.4% 감소

 

 

 해남군의 청년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의 청년인구는 5년 평균 10.4% 감소한 반면 동 기간 전체인구 감소율은 3.9%로 분석됐다. 또 동기간 18~29세 감소율은 7.6%, 30~39세는 12.9%, 40~40세는 10.8%로 30대의 인구감소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보다 30대 인구 감소율이 높은 것과 관련해 자녀교육과 부족한 문화 인프라, 일자리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해남군은 지난 14일 군청 상황실에서 해남군 청년정책 실태조사 용역 보고를 가졌다.
해남군은 청년에 대한 정의를 전남의 만 18~만 39세 규정에 반해 ‘해남군 청년 발전 기본 조례’에 의해 만18세~만 49세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이날 해남군 용역보고회에서는 해남 전체인구 7만3841명 중 청년인구는 2만4639명으로 33.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읍에 거주하는 청년이 읍 전체 인구 비율 중 43.2%를 차지하고 북일면은 북일 전체인구 중 23.6%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청년들의 타 지역 이주희망은 61.2%가 광주와 전남으로, 서울, 인천, 경기는 20%로 나타났다. 타지 이주를 고려한 이유로는 문화와 여가생활이 전체 응답자 중 40%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그밖에 교육과 취업 및 고용문제가 각각 17.3%, 주거가 6.7%를 나타냈다. 
해남에서의 문화와 여가활동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이 33.8%, 시간 부족이 32.5% 시설 부족이 13.8%로 분석됐다.

 기혼자 중 향후 자녀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가 전체 74.7%로 나타나 향후 해남군 인구 유지의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유로는 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이 전체 41.3%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들의 경제 현황과 출산은 인구문제와 직결되는 문제인데 경제활동률과 단기 실업률이 높게 나타났고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하는 이른바 ‘캥거루족’ 비율이 높아 이를 해소할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남군에서 시행 중인 청년 관련 정책은 신생아 양육비 지원을 포함해 26개가 있는데, 이에 대한 인지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 50% 이상이 알고 있는 정책은 신생아 양육비 지원(52.8%), 공공산후조리원 운영(50.7%)에 불과했다. 
해남군 청년 중 30% 이상 알고 있는 정책은 26개 정책 중 38.5%에 불과해 군과 지역언론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해남군은 청년정책 수립에 있어 청년참여 및 소통창구 개설필요, 일자리, 양육, 여가 등 각 분야별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군은 청년정책의 적극적인 홍보와 청년전담 온라인 민원창구 및 정책 연계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읍면 청년 인구비율을 표본 추출한 19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