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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신청사 아이디어 공모

 

해남군이 신청사 신축에 필요한 군민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겠다고 나섰다.
‘해남군청사 신축을 위한 군민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대부분 지자체가 공공건축물을 건립하는데 있어 건축사무소나 대학 연구팀 등 전문가들의 입장에 국한한 것이 아닌 주민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한다. 
경기도 신청사, 순천시, 서울시, 춘천 신청사 등 모든 지자체가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담기 위해 분주했다. 신청사뿐 아니라 주민센터, 놀이터, 공원, 마을 만들기부터 작게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서 쓰레기통까지 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모은다. 
해남군은 그동안 주민들의 의견보다는 용역에 의존한 결과물을 내놓기 바빴다. 용역에 의존한 결과는 판박이처럼 어디선가 본 듯한 짜깁기한 디자인과 설계비용을 맞추기 위한 억지스러운 결과물을 내놓기 일쑤였다.

 용역이 아니라면, 관계자들의 일방적인 설계다.
아이들이 놀지 않는 놀이터, 아무도 걷지 않는 천변, 전혀 지역색을 담지 못한 공공디자인까지,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해남군은 신청사와 관련 요즘의 트렌드에 맞춰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단다. 
선진지자체나 유럽의 경우 청사 내 중앙홀의 작은 소파부터 가구 하나까지 주민참여를 이끌어낸다.
이번 해남군의 신청사 공모전의 내용을 보면 공간조성, 디자인, 창의적 의견 등에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빌리고 있다. 공간조성은 소통을 위한 청사 공간조성 및 활용, 디자인 부분은 해남의 정서에 어울리는 예술적 요소 도입방안, 기타로는 건립과 관련된 창의적 의견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설계에 필요한 모든 요소, 예를 들면 복도의 구성, 조경부분, 토성의 활용, 건물 디자인, 큰 이미지부터 세세한 공간까지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은 적극 검토해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공모전을 기회로 자신이 생각하는 신청사의 미래를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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