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직 53.6%, 농림수산업 5.6% 종사
해남군 청년실태 조사, 지역자긍심도 낮아

 

 

 농어업의 비중이 큰 해남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농업인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남군민으로서의 자긍심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남군이 실시한 2017년 청년정책 실태조사 용역 중 청년 일자리 비중을 보면 행정사무직에 종사하는 청년이 53.6%, 전문기술직 19%, 서비스판매직 17.3%에 비해 농림수산업은 5.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남군은 전국에서도 대표적인 농업군이지만 청년직업군 중 농림수산업 비율이 5%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지역에 대한 생활만족도 조사에선 복지분야 중 출산육아 만족도를 제외한 나머지 복지분야 만족도와 주거분야 만족도, 취업고용분야 만족도는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
청년들의 낮은 생활만족도는 지역에 대한 인식 저조와 이로인해 해남에 머무르길 꺼리는 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청년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 대한 낮은 충족도도 청년이 없는 해남을 만들고 있다.

 청년들의 관심분야를 보면 꿈과 희망 실현이 20.9%로 가장 높았으며 내 집 마련 19.1%, 여가문화 17.1%, 취업과 창업 15.6%, 인간관계 14.3%, 출산육아 6.9%, 결혼 6.1%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청년들이 바라는 해남은 꿈과 희망, 내 집 마련, 여가생활이 전체 비중의 절반을 차지함을 의미한다. 
이같은 관심분야를 충족하지 못한 청년들은 해남군민으로서의 자부심도 낮게 나타났다. 자부심을 묻는 질문에서 청년들은 100점 만점에서 63점에 그치는 답을 했다. 
청년정책 중 가장 우선시돼야 할 사항들도 물었다. 이에 청년들은 해남군의 지원정책의 우선순위로 취업목적 교육비 지원 31.3%, 청년 주거문제 21.7%, 창업 및 영농비 지원 16.2%, 문화예술 및 시설이용비 지원 13.3% 순이었다.
이와 함께 청년정책의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청년 중 50% 이상이 알고 있는 정책은 신생아 양육비 지원 52.8%, 공공산후 조리원 운영 50.8% 2개에 그쳤고 청년일자리 공공근로사업,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사업, 산모 아기사랑 택배, 임신서비스 지원, 후계 농업경영인 육성 등은 40%를 넘지 못했다.
해남군 청년 중 30% 이상 알고 있는 정책이 26개 정책 중 38.5%에 불과해 해남군의 청년정책이 청년들에게까지 닿질 못하고 있고, 청년들 또한 청년정책을 백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해남군은 청년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해남군 청년정책 실태조사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해남군조례에 규정된 청년은 18~49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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