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표조사 및 시굴조사 중
박동인 의원, 복원하자 주장

 

 해남읍 뒷산인 금강산성의 관광 자원화가 가능할까.
금강산 지킴이 박동인 군의원은 금강산성의 영광을 꿈꾼다. 웅장하게 펼쳐진 금강산성이 복원된다면 해남의 대표 기상이 될 것이며 관광상품으로도 떠오를 것이란 기대이다. 그러한 그의 바람으로 금강산성에 대한 지표조사와 시굴조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해남군 향토문화유산 제27호인 금강산성에 대한 지표조사는 지난 4월에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금강산성은 국내에 남아 있는 산성중 규모가 상당한 편에 속한다. 금강산(481m) 정상부를 기준으로 북동 700m, 남동 525m 등 총 1325m에 달하며 과거 문헌에는 단지 ‘고성’으로만 기록돼 있을 뿐 이름도 정확한 축조연도도 알 수 없다. 
지표조사 용역 중간보고에선 금강산성이 고려시대 몽고군의 침입을 대비해 쌓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연대는 집수시설 등이 남아있어 그곳을 발굴조사하면 조성시기가 나올 것이란 추정이다. 공동우물 성격인 집수시설 안에는 갖가지 그릇 등 그 시대를 대변할 생활용품들이 발굴될 가능성이 크기에 거는 기대이다.

 또 집수시설에서 다양한 유물이 나오면 학술적 가치로도 높다는 의견이다.
이에 박동인 의원은 금강산성의 학술적 가치 외에 관광상품 가치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금강산 성터를 복원하고 스토리텔링을 접목시킨다면 해남읍 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국 최고의 아름다운 관광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금강산 정상에 오르면 주변 10여 개의 군이 한눈에 조망된다. 또 서해안과 수많은 다도해도 들어오는 요새지이다. 지리적으로도 명소인 금강산성을 복원하고 정상에 전망대를 설치하면 해남군의 최대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남이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체류할 수 있는 관광지로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금강산성 개발과 함께 외곽도로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해남 관광은 두륜산권, 땅끝권, 우수영권 3개의 권역으로 이뤄져 오다 최근 황산 공룡화석지 권역으로 확대 추진되고 있다. 네 축으로 이뤄진 해남의 관광권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의 집약이 약해 스쳐 지나가기 일쑤다. 금강산성 경관개선과 산성복원을 통해 관광객을 유입시키면 해남군 전체의 관광로드맵을 완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금상산성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신설도 필요하다는 강조했다. 즉 금강산 저수지에서 등대원 뒤쪽으로 도로를 신설해 현재 북부순환도로의 정체현상을 극복하고 금강산 관광개발에 필요한 교통로를 확보하자는 주장이다.

 최근 달마산의 달마고도가 개통되면서 지역민들은 물론 많은 외지인들에게 큰 호평을 얻고 있는 점도 금강산성 개발에 타당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전국적으로 보존과 복원이 잘된 아산의 영인산성, 한산사 국립공원 고소성, 북한산성, 남한산성 등도 관광객 유입으로 꾸준히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도 금강산성 복원 주장의 이유란다.
박동인 의원은 금강산성을 뉴질랜드 북섬의 작은 도시 ‘로토루아’와 비교한다. 로토루아는 뉴질랜드 토착민의 역사, 지리 그리고 경이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회상시켜 주는 상징적인 도시로 해남읍 금강산 정상과 비슷하게 산 정상에 복합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로토루아를 꿈꾸는 박동인 의원의 금강산성의 꿈,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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