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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대목, 추억이 모락모락 재래시장 풍경] 새벽 5시 선지국밥으로 허기 달래고
김성훈 시민기자  |  5340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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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3  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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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장 장꾼들의 벗 김밥집
이안라씨 운영

   
▲ 남창장에 위치한 김밥집은 새벽에 나온 장꾼들이 허기를 달래고 가는 곳이다.

 대파와 배추 등을 파는 허리 굽은 노인의 흥정 뒤로 잔치국수 4000원, 김밥 2000원이 설피 보이는 가게가 있다. 장터 사람들 말로 그저 김밥집이다. 
간판 없이 김밥집을 운영하는 이안라(46) 씨는 7년의 세월을 남창시장에서 보냈다. 작은 테이블과 맞붙어 조리대가 있고 선짓국의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곳이다. 한 잔 걸친 할머니는 이 집 딸이 예술대학에 들어갔다고, 고생 많이 했다고, 꼭 내가 추천해주고 싶다며 정 넘치는 말들을 쏟아냈다. 
남창장은 다른 해남의 장들보다 조금 더 활성화된 것 같다고 이 씨는 말했다. 그러면서 장꾼인 어르신들의 삶을 비춰보면 배울 점이 많다고 했다. 날씨가 좋으나 궂으나 한결같이 장이 서면 좌판을 펼치는 부지런함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김밥집을 찾는 사람은 주로 상인들인 만큼 장꾼들 도착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해야 한다. 광주에서 출발한 사람이 밥 한술 뜨는 시간이 새벽 5시 무렵이다. 그래서 이 씨도 그보다 일찍 새벽 두시에 장터로 나와 음식준비를 한다. 식자재는 시장에서 구입한다. 장꾼들이 마련한 식자재를 구입하고, 손으로 김치 등의 밑반찬을 담그고, 다시 그것들이 장꾼들의 입으로 들어가는 순환은 장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경제였다. 

 이 씨는 이곳에서 김밥과 라면, 잔치국수, 소주와 선지국밥 등을 취급한다. 새벽에 도착하는 상인들, 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온 북평마을 어르신들의 쉼터이자 먹거리촌이다.
누구나 주저 없이 드나드는 가게, 음식 맛도 좋지만 인심 맛은 더 남다르다. 40대 여성이 운영하는 추억이 모락모락 선술집 같은 분식집, 남창장엘 가면 김밥집이 있다. 간판 없는 그냥 김밥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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