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합동추모제 열려 
완도 항일유적지 답사도 진행

▲ 해남항일운동 순국열사 애국지사 합동추모제에 참석한 이들이 열사의 정신을 잊지않겠다는 묵념을 올리고 있다.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라는 노랫말이 해남군립합창단에 의해 불려졌다. 
제12회 해남 항일운동 순국열사 애국지사 합동추모제가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지난달 28일 열렸다.
해남항일운동 합동추모제는 1592년 임진왜란 때부터 1934년 전남운동협의회 사건에 이르기까지 강제연행, 고문, 연좌제 등으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행사이다.
소리꾼 김연화 씨의 소리와 한국무용가 김영자 씨의 헌무로 이날 공식 행사는 시작됐다.
오길록 추모사업회 회장은 “추모사업회는 전국의 모든 언론사, 도서관, 보훈처, 동학혁명진상위원회, 천안독립기념관과 조선총독부 판결문, 해남군사 등의 자료에서 358명의 공식 희생자 명단을 발굴했고 2013년 해남광장에 해남 항일운동추모비를 건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완도 소안도는 면단위인데도 2만여 평의 추모공원에 위령탑, 추모관, 상영실까지 갖추고 있고 독립운동의 산실인 소안소학교건물까지 보존하고 있다”며 “6·13지방선거에서는 역사의식이 있고 덕목 있는 이가 군수로 선출돼 순국한 애국지사들을 추모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조사(弔辭)했다. 
송희성 유족대표는 “어른인 우리들은 자손들에게 부끄러운 조국을 대물림해선 안된다”며 “아직도 완전한 자주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조국 통일을 이루지 못한 죄, 휴전상태인 민족끼리 총 뿌리를 겨누는 현실을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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