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 조경수유통센터 
봄기운 오자 ‘활기’

▲ 해남군산림조합 조경수유통센터에는 나무를 사러 온 손님들로 활기가 넘친다.

 겨울철 한파가 물러가고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해남 최대 묘목산지인 해남군산림조합 조경수유통센터도 활기를 띠고 있다.
조경수유통센터는 매년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한해 조경수 묘목 유통량의 80% 이상이 거래되는 곳이다. 현재에도 인근 강진, 진도, 완도에서 찾아오는 임업관계자와 일반 소비자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2013년 준공된 조경수유통센터는 2012년 산림조합 특화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5억원, 군비 2억원, 자부담 3억원 등 총 10억원의 예산으로 조경수생산단지 1만8560㎡, 전시장부지 7698㎡, 자동화비닐하우스 990㎡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조경수 생산농가와 조합원이 생산한 100여 종이 넘는 수목과 화훼가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긴 한파로 인해 동해 피해를 입은 복숭아, 동백 등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루당 대봉 4000원, 야오끼 5000원, 태추 5000원, 배(신고) 4000원, 자두 4000원, 살구 4000원, 사과 5000원, 매실 3000원, 복숭아 3000원, 키위 1만6000~1만8000원, 무화과 3000원 등 다양한 묘목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황칠과 개복숭아 등 유행하는 수목이 있었지만 지금은 개인 취향에 따라 특별히 유행하는 수목은 없다. 해남지역에서 가장 꾸준히 인기가 좋은 품목은 단감과 대추를 들 수 있다”며 “인근 지역에도 조경수판매장이 있지만 품목이 많고 가격이 저렴해 멀리 진도, 완도 등에서 찾아오는 손님도 많다”고 말했다.
날씨가 풀리는 3월, 오랜 시간 함께 해줄 나무 한그루 찾아보는 것은 어떨런지.

마지영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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