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영화관도 고려돼야 의견
매일시장 현대화사업 공청회 

 

 

 해남 매일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공청회가 지난 13일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린 가운데 입주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해남 매일시장 현대화 사업은 인구감소, 시설의 노후 및 부대시설 부족 등으로 이용고객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영세성을 면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돼 왔다 
이에 해남군은 360억원을 투입해 열악한 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고객 편의시설 확충 차원에서 매일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업종현황과 철거계획, 건축계획 2가지 안, 주민의견 수렴 및 설문조사, 예상공사비, 임시시장 계획 등 전반적인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로 만들어졌다.
특히 이번 공청회 자리에선 건축계획에 있어 주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당초 계획보다 점포수가 크게 줄었고 주차장도 주민들의 의견과 달랐기 때문이다.
현재 매일시장에는 70여 개의 점포가 운영 중인데 건축계획에는 53개의 점포, 주차 43(장애인 5대 포함)으로 계획된 것이다.

 점포는 수산물 20개소, 반찬 8개소, 닭집 6개소, 튀김 6개소, 건어물 4개소, 식육 3개소, 과일 2개소, 방앗간 1개소, 식품 1개소, 세탁소 1개소 등으로 구분돼 있다.
이에 상인들은 점포 분포가 어떤 기준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해남군 관계자는 “점포 현황에 관한 설문조사를 통해 점포 한 칸당 4.5평으로 설계했고 주어진 평수 내에 배치하다 보니, 점포 수가 부족하다”며 “임대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이 생각하는 임대 금액과 맞지 않아 포기하는 사람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점포 중 청년 창업공간도 활용할 계획이고 점포배치가 완료되면 임대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현재 최종설계를 위한 기본계획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작은 영화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해남군은 작은영화관은 문화관광과 소관으로 문화관광과가 극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일시장현대화 사업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병덕 의원은 “교통, 주차, 작은영화관 문제는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사업이다. 환경교통과, 문광과, 지역개발과 등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공청회에 대해 해남군은 점포 분포와 주차타워, 작은 영화관 등에 대해 점포를 운영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다음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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