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민평당 팽팽한 구도
진보정당·무소속 진출도 관심

 

 제8대 해남군의회 원구성은 어느 당이 잡을까.
군의원선거가 다당구조로 치러지면서 제8대 군의회 원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해남군의회 의원정수는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11명이다.
그동안 해남군의회 원구성은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 위원장은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차지였다. 그러나 이번 6·13지방선거는 특정 정당의 싹쓸이는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현재 군의원 선거는 해남읍을 낀 가선거구를 제외한 선거구에선 민평당과 민주당 후보가 1명씩 선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읍을 낀 가선거구에서 어느 당 후보가 더 선출될 것인가가 관심사항이다. 현재 가선거구의 경우 민평당과 민주당 후보가 한 명씩 선출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다만 나머지 한 석을 어느 당이 더 가져갈 것인가이다. 민주당 또는 민평당 중 2석을 가져간 당이 제8대 군의원 원구성을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두 당을 제외한 후보가 당선될 경우 원구성의 키를 좌우하는 캐스팅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각 당의 선거 전략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 의석을 독차지하려는 목표가 아닌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의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군의원 나선거구(황산 문내 화원)는 전략적 선택이 무의미하다. 민평당은 단독 출마한 서해근 군의원을 후보로 확정한 상태이다. 민주당은 전지원, 정명승, 이성옥 씨 중 2명을 최종 주자로 선출한다. 자칫 민주당 후보 대 민주당 후보의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2명을 선출하는 다선거구(현산 북평 송지)는 각 당의 전략이 분주하다.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송지면은 현재 3명이 뛴다. 민주당, 민평당, 무소속이다. 현산면도 민주당과 민평당이 각각 1명이다. 민평당의 김석순 후보는 역대선거마다 송지 표를 압도적으로 흡수했다. 따라서 민주당은 김석순 후보의 표를 잠식해야 할 전락이 필요하고 민평당은 현산면 출신인 민주당 박상정 후보의 표를 잠식해야 한다. 
라선거구(계곡·옥천·화산·삼산·북일)도 복잡하다. 민주당 2명에 민평당 2명, 무소속 1명이 뛴다. 그런데 민주당 한종천 후보와 민평당 박선재 후보가 옥천 출신이다. 또 민평당 이대배 군의원과 무소속 박종부 후보가 화산출신이다. 따라서 옥천 유권자들과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화산면의 표 쏠림이 어느 후보로 향할지 관전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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