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운 의원 주장
국무총리실도 공감

 

 장밋빛 청사진을 줬던 오시아노관광단지(화원관광단지)가 개발되기 위해선 관광진흥법 개정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30여 년 전 세계적인 관광단지를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정부가 추진한 사업이다. 그러나 골프장 외에 개발이 멈춘 상태다. 
이에 화원면발전협의회(회장 최영봉)가 오시아노관광단지 살리기에 적극 나섰다. 최영봉 회장은 화원관광단지 개발과 관련해 지난 17일 국무총리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알려왔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이길운 의원과 김성일 도의원, 이대진 면장, 화원면청년회 박재영 회장과 이장단장 등과 함께 국무총리실을 방문해 남평우 총리실 민정수석 실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면서까지 개발하겠다는 관광단지가 30년 넘도록 제자리걸음이다며 정부의 책임 하에 개발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회장은 이길운 의원이 오시아노 관광단지가 개발되려면 관광진흥법이 개정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길운 의원은 지금의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민자유치를 위한 토지매각은 현지의 상황은 고려되지 않은 채 원가에 개발비용, 물가상승 등을 적용해야 하고 이럴 경우 오시아노관광단지는 평당 70만원, 100만원에 매각해야 한다. 또 관광공사가 투자해 개발하는 것도 법으로 허용되지 않는 등 관광진흥법 자체가 오시아노 개발을 막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골프장 옆에 조성하려는 관광호텔도 부지가격만 100억원이어서 사실상 민자유치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길운 의원은 300억원이 투입되는 하수종말처리장을 지자체에 부담토록 하는 것도 개정돼야 하고 변화한 현실에 맞게 개발계획도 수정해야 한다. 특히 관광진흥법 개정이 우선돼야 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에 따라 총리실은 한국관광공사 담당자와 면담을 했고 면담자리에서 관광공사 담당자도 관광진흥법 개정이 필요함을 밝혔다는 내용을 최영봉 회장에게 알려왔다.
또 각 관련 부처에 오시아노 관광단지와 관련한 내용을 전달했다며 총리도 관심을 갖는 부분이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최영봉 회장은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정부에서 추진한 사업이라 정부책임 하에 진행돼야 한다며 화원면발전협의회의 최대 과제도 이 문제를 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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