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후보들 설립 타당성 주장

 

 

 해남군 문화관광정책을 컨트롤 할 해남문화관광재단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해남군은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러한 해남군의 후퇴되는 관광정책의 가장 큰 원인으로 문화관광정책을 담당할 전문가의 부재를 꼽고 있다. 문화관광정책을 공무원들이 맡고 있는 데다 이도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해 업무파악에도 힘든 구조를 갖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이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국내외 관광환경의 변화와 소비자들의 관광패턴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를 나타냈다.
따라서 이를 타개할 대안으로 전문가를 결합시키는 해남문화관광재단 설립이 요구됐고 오는 해남군수선거에 출마할 후보들도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평화당 명현관 군수예비후보는 해남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일찌감치 내걸었다.
명 예비후보는 해남관광을 컨트롤할 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해 해남농산물을 이용한 축제를 비롯해 해남군 문화관광 전반에 대한 진단 및 사업 추진 등을 밝혔다.
무소속 이정우 예비후보는 강진군문화관광재단처럼 우수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소득 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야 한다며 해남문화관광재단 설립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해남문화관광재단 설립은 지난 4월10일 해남군이 마련한 전문가 초청 ‘해남관광발전 추진과제’포럼에서도 제기됐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문창현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남군의 관광마케팅을 컨트롤 할 해남군문화관광재단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선임연구원은 문화관광재단은 관광마케팅의 중장기 계획수립을 비롯해 지역대표 관광상품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 중앙정부 공모사업 유치 등 통합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 나선 전문가들은 해남군의 다양하고 풍부한 관광자원은 강점이지만 이를 하나로 연계시키지 못한 채 개별 관광개발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개별관광 정책 결과 해남군은 땅끝을 중심으로 한 과거형 관광정책에 머물고 있고 시설중심의 관광정책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한편 강진군은 군단위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문화관광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관광객 유치 마케팅과 관광체험프로그램, 청자산업 활성화, 문화예술진흥사업,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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