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홈페이지 군민사업 제안 코너 만들자
아이 키우기 좋아야 젊은이들이 찾아 온다

 

▲ 해남우리신문과 청년단체들이 마련한 해남청년·군수후보 간담회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청년이 돌아오는 해남을 위한 다양한 안을 제시했다.

청년들이 활기차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해남을 위한 해남청년·군수후보 100분 토론이 지난 11일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100분 토론은 해남우리신문과 삼산청년회, 북평청년회, 계곡청년회, 산이청년회, 황산사랑 황산지킴이, 화원청년회, 해남청년회의소, 전남교육을 사랑하는 모임 해남지회, 해남군행복나눔강사협회가 마련했다.
이날 자리는 지방분권을 대비해 청년들의 활발한 행정참여를 위해 마련됐다. 또 군수후보들과 함께 청년공약을 공유하는 자리였으며 이날 제안된 내용에 대한 후보들의 답변은 다음주에 게재한다.   

안지원(해남읍)
도서관 내 유아공간 만들어 달라

후보들의 공약에 보육지원센터, 장난감도서관, 영화관 등이 들여있다. 이 자리에선 마음만 있으면 당장 가능한 내용에 대해서만 언급하려고 한다.
먼저 도서관 내 유아들과 엄마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공간이 필요하다. 또 해남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지역 시설들을 이용한 다양한 유아동실내외 프로그램 운영, 엄마들을 위한 개발프로그림이 운영됐으면 한다. 

기적의 놀이터 고민하자
김창숙(새하늘지역아동센터장)

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순천시를 갔다. 그곳에는 기적의 도서관, 기적의 놀이터 4호가 준공됐고 10호까지 계획 중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너무도 좋아했다. 또 순천시는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민관이 끊임없이 생각하고 계획하고 정책에 반영에 한다. 
아이들의 소리가 있는 곳은 미래가 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문화를 창조할 공간이 많아져야 한다. 
또 아동·청소년들의 복지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사로 제안한다. 지역아동센터에 근무하는 이들은 퇴직금도, 고용보험도, 실여급여도 탈 수 없다.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의 정서적 지지가 가능하다. 
지역아동들을 케어하는 지역아동센터는 한시적 급식도우미와 아동복지교사 등의 부재로 업무가 과중되고 적은 급여로 이직률이 높다. 지역아동센터는 마을 밀착형 교육장으로 아동복지의 허부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시적 급식도우미가 아닌 안정적으로 근무할 급식도우미, 아동복지교사의 처우개선이 필요하다.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농촌 아이들이 건강하게 커 갈 수 있는 조건이다.
문화를 사랑하는 군민들이 와서 문화예술회관의 공연 예매에 대해 말하고 싶다. 인기 있는 공연의 경우 아침 8시에 가야 예매가 가능하다. 물론 전화예매가 가능하지만 국한된 자리가 배정된다. 전산예매시스템을 도입했으면 한다.

백형진(황산면 농민회 총무)
해남군, 관행적 정책만 반복

청와대는 국민청원도 열어놓았지만 농업정책의 경우 농림식품부도 공무원 머리에서 나오는 정책이 아닌 농관련 단체와 정책 간담회를 통해 정책을 만든다.
그러나 해남군은 농업정책이 주로 보조사업과 농로 토목공사, 대농과 법인중심의 지원사업이 주다. 실제 정책의 수혜자인 군민들의 의견은 배제된 체 담당공원의 머릿속에서만 나오기에 관행적인 사업만 반복되는 것이다.
또 관련 정책은 수혜 당사자들이 더 잘 안다. 농업은 농민, 어업은 어민, 교육과 육아는 여성과 학부모, 복지는 복지관련 단체와 정책을 논의해야 한다. 정책간담회가 없는 사업은 관행적인 사업에 머물고 군민들을 줄서기로 만든다.
지방분권의 핵심은 정책에 대한 지역사회단체와의 정책협의이다. 
정책의 수혜자들과의 실적적인 정책생산 시스템, 예산논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유혜영(해남읍)
수유실·기저귀 교환대 필요

해남은 아이들은 낳을 수 있어도 아이들 키울 수 있는 곳인지 자문해 본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교통법규가 준수돼야 하고 안전한 도로에도 힘을 써야 한다.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의 점등표시와 청결한 거리 등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중요하다.
또 공공장소에 엄마들의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 설치를 고민해야 하고 초중고생들의 문화 및 스포츠 인프라인 롤러스케이트 및 자전거 등을 자유롭게 탈 장소가 필요하다. 

윤문희(해남문화예술마을학교 교장)
자연경관에 아이들 놀이터 만들자

우리 아이들이 밝은 곳에서 노는 모습을 보고 싶다. 해남군이 출산율 1위라는 사실은 다 안다. 그러나 정작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곳은 군립도서관과 농구대, 문화예술회관이 전부다. 따라서 청소년들은 주말이면 타 지역으로 나간다.
아이들이 노래 부르고 춤을 출 수 있는 공간, 특히 아름다운 경관과 계곡이 있는 곳에 어른과 아이 모두가 놀 수 있는 해남의 큰 놀이터를 만들었으며 한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그 아이들이 다시 커서 돌아오는 해남을 위해 그런 고장이 됐으면 한다. 

강영심(해남군행복나눔강사협회)
홈페이지에 주민제안 코너 제안

젊은 해남, 청년들이 참여하는 해남을 위해 해남군 홈페이지에 주민들이 다양한 사업을 제안할 수 있는 주민참여란을 제안한다. 
제안된 내용 중 즉시 해결이 가능한 것에 대해선 그때그때 답변을 하고 예산이 수반된 사업은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를 둬 그곳에서 사업을 확정하는 것이다.
현재 주민참여 제안 및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여러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데 의정부시는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을 놓고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현장답사를 통한 심의 활동을 펼친 후 부서 담당자들과 전체회의를 열어 주민제안사업에 대해 최종 확정을 한다. 물론 전체회의에서는 최종 심의에 상정된 안에 대해 실무부서의 담당자가 각각의 사업내용과 소요예산을 발표한다.
한마디로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을 주민들로 이뤄진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이 심의를 해 예산투입을 결정하는 직접 민주주의 제도이다.
제가 이 안을 제안하는 것은 인터넷 세대인 청소년과 청년들의 행정참여가 더 활성화될 것이란 이유에서이다. 

이점 (산이면 이장단장)
농민 배제된 간척지 정책

정부는 2008년부터 쌀의 공급량이 충분하다는 이유로 간척 농지를 다른 사업용지로 전용하에 지금은 5700ha 중 300ha는 해군통신기지, 유리온실 대규모 영농단지 720ha, 축협 조사료 단지 200ha, 부동지구(부동리, 대진리) 1600ha로 나뉘었다. 
부동지구는 2003년도에 착공해 15년째 공사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월동 배추 등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의 소득 감소로 이어졌다. 
1700ha 면적의 구성지구(구성리, 상공리, 덕송리) 역시 6년째 공사 중이다. 지난 2008년 10월11일 산이면사무소 2층에서 당시 이상면 전남 정무부지사는 성토매립으로 친환경적인 공사를 하겠다고 지역민과 약속했다. 그러나 한양건설이 상주하면서 화력발전소에서 타다 남은 석탄재를 매립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은 매립 설계에도 없었다. 관리 당국의 올바른 행정지도 역시 없었다. 
석탄재는 발암물질인 비소성분이 다량 함유돼 일본에서는 폐기물로 지정된 바 있다. 
또 시행사는 임의대로 3번의 설계변경을 거쳐 태양광 50만 평, 스마트팜 70만 평을 조성하려고 하고 있다. 조성이 된다면 농업까지도 대기업이 지배하는 독점자본시장경제구조가 형성돼 농업인들은 단순 소작농으로 전락하게 된다.
부동지구 1600ha에 광주군공항이 들어온다는 소식이 흘러나온다. 군공항 이전 승인권은 지자체장에게 있다. 그래서 산이면 주민들은 ‘앞으로 당선될 군수는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광주군공항 이전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준호(국악인)
군립예술단 창립됐으면 

각 후보들마다 문화관광진흥재단 설립을 공약으로 내건 것을 보았다. 이와 함께 군립예술단 구성을 제안하고 싶다. 당초 해남군은 군립예술단을 구성한다고 했다. 그때 난 대학생이었고 고향에서 국악활동을 할 수 있겠다는 꿈을 꿨다. 현재 해남군에는 군립합창단이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해남군은 고법의 고장이다. 또 숱한 명창들을 배출한 곳이다. 젊은 국악인들이 고향에서 꿈을 키우고 재능을 기부할 군립예술단 창단을 제안하고 싶다.

정경희(해남군행복나눔강사협회)
농촌마을회관에 반찬서비스

각 마을회관을 돌며 활동하는 강사이다. 주로 노인들에게 건강과 치매교육을 한다. 농촌마을회관을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 혼자 사는 노인들의 경우 먹거리가 시원치 않다. 마을회관에 반찬배달 서비스가 이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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