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개월여 9만5606마리 경매
주꾸미, 문어 갑오징어도 거래 

▲ 북평면 남창에 위치한 해남수산물 위판장이 개장 1개월 만에 해남낙지 유통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5일 개장한 해남군 수산물 위판장이 지역 수산물 유통의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해남군 수산물 위판장은 이번 달 13일까지 3억8100여만 원의 위판고를 올리며, 해남산 낙지를 비롯해 주꾸미, 문어, 갑오징어, 돌게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을 경매했다. 
특히 해남산 낙지는 지금까지 9만5606마리, 3억7500여만 원의 위판고를 기록, 송지와 북평, 북일 등 땅끝 일원은 물론 황산, 화산 등 해남 전역의 낙지가 집하되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해남산 낙지는 상품 한 마리 평균 8716원, 최고가는 1만원이 넘어가기도 하는 등 높은 가격을 형성, 어민들의 소득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위판은 중매인을 통해 해남군수협에서 실시, 일반인과 대도시 등에 판매하고 있으며 안정적 판로가 확보되면 연간 40여억 원의 위판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남산 낙지는 연간 200여 톤이 생산되고 있지만 그동안 개인 집하를 통해 판매돼 제값을 받지 못하거나 타지산이 해남산으로 둔갑하는 등 유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위판장의 운영으로 안정적 판매가 가능해져 어가의 수익창출과 함께 서남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해남 낙지의 명성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남군은 올해 신규로 낙지자원 조성 지원사업을 실시, 9000만원을 투입해 군내 3개소에 낙지 산란장을 조성한다. 낙지자원 조성은 산란 전 어미 낙지를 자연 상태로 방사해 낙지 생산량을 늘리고,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5~6월 중 화산 중정, 북평 와룡·오산 등 3개 어촌계에 어미낙지 3000미를 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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