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8년 6월1일 오후 7시
• 장소 : 해남 문화예술회관
• 마련 : 6·13지방선거 해남군수 후보초청 토론회 준비위원회
• 사회 : 민상홍

해남지역 70여개 사회단체가 마련한 군수후보초청 토론회 중 후보들 간 상호토론 내용만 정리해 보도합니다. -편집자 주-

 

•이길운, 명 후보님 민주당 탈당한 이유가 무엇인가
•명현관, 이 후보님 작은영화관 예산 왜 되돌려 보냈나
•이정우, 얼마나 자신 없으면 대통령 국회의원 들먹인가

 

 

군수후보 상호 간 토론 내용

<이길운 후보> 명현관 후보께서 화원오시아노 관광단지사업으로 정부예산 16억 확보하셨다고 했는데 이는 오시아노 관광단지 활성화대책위원회에서 저와 함께 총리실을 찾아가서 한 일이다. 
윤영일 국회의원님도 노력하셨지만 화원 주민들의 노력이 컸다.

이정우 후보님의 주요 공약에 대해 묻고 싶다.

<이정우 후보> 농업의 가치를 인정하는 농민수당 월 20만원을 지급하겠다. 또 해남형 주민참여 자치제 및 투표제를 실시하고 해남에 2개의 관광벨트 만들어 특화할 것이다.

<이길운 후보> 이정우 후보는 축산 전문가다. 축산분야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이정우 후보> 한우송아지 생산기지화 사업과 가축분뇨 처리공동화 사업이다. 해남은 한우 송아지를 기르기 좋은 환경이어서 양질의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해남 송아지를 전국적으로 70~80% 공급할 수 있다. 
축산분뇨 악취를 주민들이 호소한다. 분뇨처리 해결해주고, 농가에 양질의 퇴비공급을 위해 군과 영농조합이 협동해 해결하겠다. 
해남은 송아지는 많이 생산하지만 고기 생산은 미진하다. 조합장 시절 이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행정의 도움이 부족했다. 군수를 출마하게 된 동기도 여기에 있다. 조합장으로선 한계가 있다. 

<이길운 후보> 명현관 후보께 여쭙겠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는 해남자치 발전이 필요하다. 장학재단을 설립해 봉급을 전액 환원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생각으로 하시게 됐는지.
<명현관 후보> 오시아노 관광지는 8년 전부터 관심 갖고 대책을 세워왔다. 2년 전에는 이낙연 총리와 일주도로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예산은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하는 것 아니다. 예산은 국회의원이 반영한다. 오시아노관광단지 16억 확보도 윤영일 국회의원이 건의해 가능한 것이다.  
2002년부터 동백장학회 등에 장학금을 전달해 왔고 정치생활이 끝나면 장학재단을 설립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오다 이번 기회에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이길운 후보> 장학재단 설립은 군수직을 그만두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 아쉬움 있다. 
또 화원 오시아노 정부예산 지원은 주민들이 추진했다. 윤영일 국회의원도 같이 힘을 실었지만 화원면발전협의회가 세종시까지 갔다 온 결과이다. 

<명현관 후보>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한민족 주거문화유산 문화재청에서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용역이 끝나 중앙정부에 건의가 올라갔고 한국관광공사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이번 사업이 추진됐다. 

<이길운 후보> 화원관광단지 개발은 관광진흥법이 개정돼야 가능하다. 그래야 현실 분양가격이 가능하다. 현재 분양가가 평당 80~90만원인데 40만원으로 하향돼야 한다. 정부 사업은 민자를 유치하는 것이어서 법 개정부터 들어가야 가능하다.

<명현관 후보> 이길운 후보 공약 중에 영화관 설립이 있다. 그런데 왜 예산이 국비와 도비가 내려왔을 때 시행 못하고. 지금 하겠다고 하는가?

<이길운 후보> 작은영화관 예산신청을 도에서 했는가? 군에서 했는가? 군에서 신청해서 그 부분이 된 것 아닌가? 

<명현관 후보> 제가 군에 신청하라고 했다.

<이길운 후보> 작은영화관은 민간인이 땅을 사고 행정이 10억원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런데 민간인이 땅을 산 후 행정에 기부채납을 해야 한다. 
기부채납 하겠다는 분이 없었다. 해남동교 옆에 하려 했는데 동료 의원이 시내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디자인 거리에 20억이 넘게 투자됐다. 시내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다. 비록 국도비 6억5000만원이 반납됐지만 시내에 건립하면 공동화를 막고 경제적 효과도 65억 이상 있을 수 있다. 장소에 대해 고민하자는 것이었지 작은영화관을 짓지 말자는 것이 아니었다.  
 
<명현관 후보> 작은영화관은 민간위탁 아니다. 처음 일부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이었다. 군에서 변질됐다. 해남정치가 새로워져야 한다는 생각에 2년 전에 민주당을 탈당하고 윤영일 국회의원 당선에 일조했다. 
군민들 중 70~80%가 잘했다고 했다. 자부심이 있다. 대통령 선거 끝난 후 민주평화당이 어렵다. 문재인 대통령 잘한다고 해서 우리 군정을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 팔아서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조가 적폐청산이다. 경영과 능력을 갖추고 군정을 해야 한다.

<이길운 후보> 정말 좋은 말씀이다. 명현관 후보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의 잘못이 크다. 
여러 군수님들의 안 좋은 일에 대해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한다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 민주당 옷을 입고 도의원 재선까지 하셨는데, 민주당이 힘드니까 당을 옮기고, 저도 아픔이 있지만 십수년 한집에 살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명현관 후보> 안타깝다. 당시 김영록 의원이 도의원과 군의원 모두 탈당하자고 결의했다. 기자회견 약속까지 잡았다. 그런데 서울 가서 탈당을 보류했다. 
제가 탈당을 안한다는 말씀만 하지 말아주십시오 했지만 김영록 의원은 탈당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는 여러 고민 끝에 탈당했다. 

<이길운 후보> 논쟁이 있었지만, 확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명현관 후보> 그 부분은 우리 군민들이 잘 아실 것이다. 왜 탈당을 했을까? 
우리 해남이 편협하고 비열하게 정치가 변질됐기 때문이다. 해남 바뀌어야 한다. 군수 본인부터 혁신해야 한다. 그래서 제가 군수가 되면 공평하고 공정하게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 업무 추진비도 공개하겠다. 이 고리가 끊어져야 한다. 장학금도 기부하겠다는 말씀드렸다.  

이정우 후보님께는 질의 할 것이 없다. 

<이정우 후보> 이길운 후보와 명현관 후보 토론 들으면서 얼마나 자신 없으면 대통령, 국회의원을 들먹이는지, 저는 군민이 공천한 후보다. 정말 배짱 있다. 뭐든지 할 수 있다. 군민을 위한다면 죽음도 불사할 수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산이면에 왔을 때 사회운동 같이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같이했다. 군수는 군청 살림을 하는 것이다. 안타깝다.
이길운 후보와 명현과 후보에게 묻겠다. 지난해 벼값 즉 공공비축미 가격을 아는가.
<명현관 후보> 지난해까지 기억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5~6만원 대로 알고 있다.

<이길운 후보> 작년에 5만3000원, 4만원 정도.

<이정우 후보> 정부에서 수매하는 것이 공공비축미이다. 그 부분에 대해 공부해라. 정답 가르쳐 줄 수 없다. 
농촌 의원 생활을 하신 두 분이 농산물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물었던 것이다. ‘GAP(우수농산물 관리제도)’ 용어를 묻겠다. GAP가 무엇인가.

<이길운 후보> 자세히 모르겠다.

<명현관 후보> 저도 긴장을 한 것 같다. 가물가물하다. 

<이정우 후보> GAP인증을 받지 못하면 친환경 인증도 못 받는다. 친환경 말들 하지만 기본적인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도 숙제로 남겨둔다. ‘Good Agriculture Practices’ 찾아보면 나온다. 영한사전 찾으면 나온다. 

이길운 후보에게 한마디 드리겠다. 군의회의 역할이 무엇인가.
명현관 후보에게 묻겠다. 도의회 역할이 무엇인가.

<이길운 후보> 집행부와 같이 상생 또는 견제하는 역할이다.

<이정우 후보> 군정을 감시하고 군수의 독선과 오만을 견제하기 위해 군의회가 있다. 해남군수가 세 사람이나 감옥에 갔다 나왔다. 삼천포로 빠졌다. 군의원이 잘했으면 군수가 감옥 가겠는가. 성명서를 내고, 제대로 했으면 그랬겠는가.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도의원도 당이 다르다고 하지만 군청 앞에서 삭발도 하고, 군정이 바르게 가도록 해야 했다. 우리 군민들도 자유스럽지 못하다. 정말로 해남군에 더 이상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나는 해남군의 인사를 전부 공개하겠다. 그리고 문재인, 윤영일 안 판다. 나는 14개 읍면에서 이틀 만에 500명의 추천을 받았다. 당선시켜주시리라 믿는다.

<이정우 후보> 군수는 군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영리, 독단적 판단을 내려서도 안된다. 독불장군식 운영을 하지 않겠다. 듣고 또 듣겠다. 보고 또 보겠다. 
해남의 가치를 군민과 함께 찾을 것이다. 일등해남, 살맛나는 해남 될 것이다. 알찬 행정 든든한 복지 되도록 노력하겠다. 군민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명현관 후보> 전라남도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군수가 되면 운영하는 행정에서 경영하는 행정으로 바꾸겠다. 공정한 행정, 공무원 인사에 불만이 없도록 하겠다. 군민과 소통하겠다. 열린 군정 만들겠다. 해남 더 이상 이대로 안된다. 깨끗하고 소통하는 군정 운영하겠다.

<이길운 후보> 제 부족함을 많이 느낀 자리였다. 여당 군수가 되면 무엇을 하겠다 생각이 든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을 중앙부처 관계자 한 분씩 찾아가며 예산을 확보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함께 하겠다. 인근 군과 비교해서 많이 아쉽다. 강한 리더십과 김영록 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되면 해남군정 운영 도움에 최선을 다하겠다. 부족하지만 저를 믿고 신뢰를 보내주시면 고맙겠다. 
         

 

정리=김성훈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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