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초 6학년 3반 대상
내 꿈 위한 신문 만들기 교육

▲ 해남우리신문이 진행하는 내 꿈을 위한 개인신문 만들기에 참여한 해남서초 6학년 3반 학생들이 개인신문을 보여주고 있다.

 

 “혹시 악기 연주하는 사진 있으면 나 좀 줘.”
“김정은 사진 있는 사람, 트럼프 사진은 좀 더 큰 것이 필요한데.”
해남우리신문은 지난 11일 해남서초등학교 6학년 3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내 꿈을 위한 개인 신문 만들기’를 했다. 아이들은 영자신문 사진을 가위로 자르기도 하고 해남우리신문을 넘기며 신문 제호, 발행날짜를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꿈을 아직 못 찾겠다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나를 나타낼 수 있는 광고 문구’를 적으라고 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신문에 나온 광고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살폈다. 
인터넷을 비롯해 영상 매체에 접근이 상대적으로 쉬운 아이들에게 있어 활자 매체로만 이뤄진 신문은 글자도 많고, 지루하다는 느낌이 큰 게 사실이다. 
그런데 지난주 해남우리신문에 해남서초 6학년 2반 수업이 나온 것을 본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지역신문은 매주 금요일 한 차례씩 발행되며,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에서부터 정치 문화 사회를 다룬다고 일러줬다. 또 신문은 현실을 기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어른이 돼서 지나간 날을 바라볼 수 있는 역사서이기도 하다고 설명해줬다. 
친근한 사진을 자르고 내 꿈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는 일에 아이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3반 아이들이 가장 많이 잘라낸 사진은 6학년 2반 기사 사진이었다. 
영화를 보고 싶다는 아이, 신문제호를 ‘은아의 꿈놀이 동산 신문’이라고 말한 아이까지, 아이들의 성향만큼 다양한 꿈 기사가 쏟아졌다. 
해남우리신문의 신문활용수업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교육사업이다. 해남서초등학교 6학년 수업은 지난 4일부터 매주 월요일 진행되고 있다. 
                 

 

김성훈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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