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월우스님, 올핸 반드시

 

 남북교류와 관련해 또 하나의 움직임은 대흥사이다. 
호국대선사 서산대제 공동 제향으로 남북불교가 소통하게 될 전망이다.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 추진본부(이하 민추본)와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은 2013년부터 서산대사 추계제향을 추진해왔고 2014년에는 북한 묘향산 보현사에서 남북합동으로 봉행하기로 합의도 했다. 
당시 대흥사는 북한의 묘향산 보현사에서 남북합동제향이 봉행된다면 역사적 사실의 복원뿐만 아니라 민족 동질성의 회복 등의 의의를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남북합동 제례는 2015년에도 논의가 지속됐다.
대흥사 월우 주지스님은 북한 개성을 방문해 조선불교도연맹과 만나 실무회담을 가졌고 서산대사 추계제향을 그해 안에 치르자는 의견을 전달했다.
그러나 남북합동 추계제향은 남북관계 악화로 무산됐다.
그러다 최근 남북화해 분위기가 다시 조성되면서 서산대사 추계제향 남북합동 추진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한편 대흥사와 북한 보현사에는 각각 서산대사의 의발과 가사, 갑옷, 칼 등의 유품이 보관돼 있다. 
이러한 이유로 조선시대 때 봄에는 대흥사에서 춘계대제를, 가을에는 보현사에서 추계대제를 각각 봉행했었다. 
   

김성훈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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