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자연재해지역 지정요구
농식품부, 조사 후 결정할 터

 

 최근 해남지역에서 이상저온으로 피해를 입은 맥류, 마늘 양파 등에 대한 피해 집계결과 피해 면적이 5500ha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기온이 지속되면서 해남지역 중만생종 양파는 5월 셋째주부터 급속히 노균병과 잎마름병이 확산되기 시작해 60%가 넘는 피해 면적이 발생했고, 마늘과 보리 밀 등도 최소 40% 이상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민들은 방제소홀이 아닌 이상기후에 의한 자연재해임이 명백하다며 특별자연재해 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해남군은 양파, 보리, 밀 등 피해농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그 결과 이상저온으로 인한 미등숙 피해 면적은 5506ha, 3439 농가로 나타났고 작물별로는 맥류 4448ha, 마늘 463ha, 양파 548ha, 기타 47ha로 집계됐다.
하지만 농식품부에서는 피해면적에 대해 아직 자연재해지역으로 지정하지 않고 있으며 정확한 조사를 마친 뒤 최종결정하겠다는 방침이라 피해 농민들의 가슴은 더욱 타들어 가고 있다. 피해 지역이 자연재해지역으로 지정되면 맥류는 ha당 농약대 52만원(보조100%), 대파대 266만원(보조50%, 융자 30%, 자부담 20%)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마늘, 양파 등은 ha당 농약대 168만원(보조100%)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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